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이끄는 리퍼GC가 LIV골프 팀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스미스가 주장으로 있는 리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리도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IV골프 팀챔피언십 결승에서 277타를 합작해 우승을 차지했다.
리퍼는 스미스가 주장으로 있으며 루카스 허버트, 맷 존스, 마크 레시먼 등 호주 선수들이 뭉쳐있는 팀이다.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이들은 2라운드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팀 파이어볼스를 2-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스미스가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활약했고 허버트가 3언더파, 존스와 리슈먼은 각각 2언더파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400만 달러지만, 선수들은 140만 달러씩 손에 넣었다. 남은 돈은 팀 계좌에 입금된다.
스미스는 “오늘 리더보드를 보는 건 꽤 스트레스가 컸다. 눈을 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면서 “팀 내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진정한 느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승에는 리퍼와 4에이시스, 아이언헤드, 리전13 등이 진출했다. 리전13은 주장인 존 람(스페인)이 독감으로 경기 도중 자리를 비웠음에도 티럴 해튼(잉글랜드)이 주장 역할을 소화하며 대회를 완주했다.
경기는 내내 치열했다. 케빈 나(미국)가 주장을 맡고 있는 아이언헤즈는 최종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하며 4에이시스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아이언헤즈는 13번 시드였으나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해 언더도그로 활약했다.
케빈 나는 “전반적으로 꽤 만족한다”면서 “우리 팀에는 큰 한 주였다”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이들은 4에이시스와 700만 달러씩 차지했다. 이어 람이 빠진 리전13이 4위로 400만 달러를 획득했고, 스팅어가 325만 달러, 파이어볼스가 300만 달러를 받았다.
2024시즌을 마친 LIV골프는 내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다.
[사진=LIV골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