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를 위한 최고의 골프 대회를 지향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더 커진 규모로 돌아온다.국내 대회가 아닌 세계적 대회로 격상한 무대에서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의 샷 대결이 펼쳐진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세계적 대회로 탈바꿈했다. KPGA투어 단독 주관으로 열리던 대회가 올해부터 DP월드투어와 손잡고 공동 주관하기로 했다. K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함께 대회를 주관하는 것은 지난해 코리아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코리아 챔피언십과 통합돼 열리는 것.
대회 규모가 커진 만큼 총상금도 크게 늘었다. 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총상금은 400만 달러. 지난해에도 KPGA투어 최다 상금인 총상금 15억원이었던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1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 KPGA투어 대회 중 최다 상금이 걸린 대회이며, DP월드투어에서도 총상금이 400만 달러가 넘는 대회는 메이저 대회와 롤렉스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5개가 전부인 만큼 규모가 크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KPGA투어와 DP월드투어 선수 모두에게 중요한 대회로, 올해 개인 타이틀 경쟁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는 DP월드투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열리는 ‘레이스 투 두바이(Race to Dubai)’의 ‘백 9(Back 9)’ 중 마지막 대회로, 장유빈·김민규·이정환·김홍택 등 젊은 피가 올해 KPGA투어에서 개인 타이틀을 향한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는 KPGA투어와 DP월드투어의 주요 선수가 대거 출전한다. KPGA투어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왕 경쟁에서 1·2위를 다투는 장유빈과 김민규는 물론, ‘스크린 황제’이자 메이저급 대회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우승한 김홍택·허인회·이정환·전가람·김한별·함정우 등이 나선다. DP월드투어에서도 지난해 코리아챔피언십 우승자 파블로 라라자발(스페인) 등이 출전을 결정했다.
여기에 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주형과 안병훈도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코리안 브러더스’의 플레이를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김주형이 국내 무대에 나서는 것은 2022년 5월 GS칼텍스매경오픈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김주형은 2021년 KPGA투어에서 제네시스 대상에 상금왕, 덕춘상(최저 타수상)을 휩쓸고 PGA투어에 진출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안병훈은 더 오랜만에 국내 나들이에 나선다. 그는 2018년 9월 신한동해오픈 출전 이후 약 6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
[사진=대회 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