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선두 그룹이 5명, 6위에 있는 선수들도 5명이나 된다.
장유빈은 12일 부산 아시아드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2승 기회. 이번에 우승하면 제네시스 대상 선두 자리를 더 견고하게 자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금 선두도 바라볼 수 있다.
장유빈은 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가 9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았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흐름을 이어갔지만, 11~13번홀에 이어 15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범하면서 오버파로 마무리했다.
그는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다. 전반 홀에서 흐름을 탈 수 있는 퍼트를 넣지 못했다. 9번홀과 10번홀에서 좋은 흐름을 가지고 후반홀에 들어갔는데 11번홀부터 3홀 연속 보기를 했다. 15번홀에서 티 샷만 잘 해두면 버디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티 샷의 정확도가 중요한 상황이었다. 순간 동영상 촬영음 소리로 리듬이 안 맞아 멘털이 흔들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들까지 전제해두고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내일 같은 조에 있는 선수들, 스스로와 경쟁하면서 골프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유빈의 말처럼, 우승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 선두 그룹에만 5명이 있으며, 1타 차인 공동 6위에도 이재경과 조우영, 송민혁 등 5명이 있다. 또 공동 선두 그룹과 2타 차인 공동 11위 그룹에도 9명이나 된다. 공동 선두 포함 2타 차 선수만 20명이 넘는다.
‘초대 챔피언’ 황중곤 역시 공동 선두로 타이틀 획득에 나선다. 황중곤은 “시즌 초에 갈비뼈 부상이 있었다. 시즌 내내 뼈가 붙지 않아 힘들었다”면서 “선수들 성적이 1, 2타 차가 많아 최종 라운드 경기가 더 중요할 것 같다. 다시 한 번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