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다승 도전’ 김홍택 “드라이버 거리 짧아졌지만 롱 아이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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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다승 도전’ 김홍택 “드라이버 거리 짧아졌지만 롱 아이언 좋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10.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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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택.

‘스크린 황제’ 김홍택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시즌 다승에 도전한다.

김홍택은 19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더채리티클래식(총상금 10억원) 2라운드를 6언더파 66타로 마무리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김홍택은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와는 1타 차. 3라운드는 기상 상황과 선수 안전, 코스 정비를 이유로 취소됐다.

최종 라운드만 앞둔 상황. 김홍택은 시즌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는 지난 5월 메이저급 대회인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며 7년 만에 투어 통산 2승째를 손에 넣었다.

이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긴 김홍택은 올해도 꾸준한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6월 KPGA선수권대회에서는 공동 준우승을 기록했고, 8월 렉서스마스터즈에서도 톱10을 차지하더니 9월 골프존-도레이오픈부터 2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홍택은 “6번홀(파5)부터 잔여경기를 해 13개 홀을 플레이했다”면서 “어제부터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력이 괜찮았다. 비가 오고 기온이 낮아지면 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러지 않아서 만족한다. 드라이버 거리가 짧아졌지만 롱 아이언 플레이가 좋았다”고 전했다.

“비가 올 때 잘 못했는데 GS칼텍스매경오픈 우승 이후 비가 와도 경기가 잘 된다”는 김홍택은 “코스의 페어웨이 폭이 넓다. 티 샷을 멀리 치고 짧은 클럽으로 공략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 주에 열리는 제네시스챔피언십에 대해서도 “올해 정말 나가고 싶은 대회였다. 엔트리 안에 들어가 기쁘고 행복하다. 최근 샷 감이 괜찮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잘 준비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제네시스챔피언십은 K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29위 선수들과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이 출전한다.

한편, 배용준과 임예택이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허인회와 강경남, 박영규는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고, 김한별과 문도엽, 이형준, 김태우는 9언더파 135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예택.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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