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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최초 네 번째 우승자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블레이든턴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았다.
사흘 연속 노 보기 플레이를 펼친 고진영은 중간 합계 17언더파 196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노예림(미국)과 1타 차다.
샷 감이 빼어났다. 이날 고진영은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88.89%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2019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했다. 이후 2021년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으며 2023년에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대회 최초 3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하나의 ‘최초’ 역사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전반 홀은 돌풍이 불어서 경기하기 힘들었다”면서도 “최선을 다했다. 퍼트가 몇개 들어가지 않았지만 내일을 위해 남겨두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무엇을 하든 상관 없다. 내 자신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코스에서 즐겁게 놀고 싶다”는 고진영은 “골프는 개인 스포츠다. 나 자신만 생각하고 즐기려 노력한다. 압박감을 갖지 않고 최선을 다해 생각하려고 노력할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파운더스컵에서 3회 우승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면서 “내일 좋은 기회가 있겠지만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진희가 3타를 더 줄이며 중간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넬리 코르다(미국)가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소미는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