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
나의 이름 옆에 붙은 KLPGA 일련번호인 ‘6’을 적은 볼을 사용한다. 숫자 6 옆에 6을 의미하는 아라비아숫자도 함께 그려 넣는다. 나의 별명인 ‘핫식스(Hot 6)’의 의미도 담겼다.
김세영
타이틀리스트 로고 위에 영문 이름 이니셜 ‘KSY’을 새겨 넣는다. 컬러는 블랙으로만 한다. 골프를 시작한 후 쭉 이렇게 해왔다. 심플한 게 좋다.
이다연
투어 데뷔 2년 차부터 별을 그려 넣었다. 원래는 숫자 옆에 점 하나를 찍었다. 한 개의 슬리브에 들어 있는 세 개의 볼에 별 개수를 달리해서 그린다. 헷갈리지 않기 위해서다.
박현경
영문 이름 앞 글자를 딴 이니셜과 ‘드림’을 새겼다. 드림은 내가 키우는 강아지 이름이다. 드림이를 생각하면 항상 행복해진다. 플레이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다시 힘이 난다.
배선우
타이틀리스트 로고 위에 왕관을 그린다. 여자 골프계에서 ‘퀸 오브 퀸’의 자리에 오르자는 다짐을 새겨 넣었다. 소문자 ‘u’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 매번 달리 적는다. 항상 가장 좋아하는 블루 컬러를 사용한다.
장수연
볼의 숫자 옆에 눈을 그린다. 10년 동안 같은 마킹을 사용했다. 타깃을 정확하게 보고 똑바로 보내자는 다짐과 퍼팅 라이를 잘 보자는 의지를 담았다.
임희정
퍼팅할 때 볼 정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확하게 볼을 정렬하려고 골프공에 직선 라인 세 줄을 그린다. 굉장히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작은 볼에 무언가 더 그리는 것은 복잡해 보일 것 같아서 따로 마킹을 하지 않는다.
장하나
별명인 ‘네잎클로버 소녀’에 맞춰 네잎클로버를 그린다. 그리고 타이틀리스트 영문 로고에 색을 입힌다. 홀수 번호의 공에는 레드와 그린, 짝수 번호의 공에는 블루와 핑크 컬러를 사용한다.
이소미
볼 숫자 바로 옆에 블랙 컬러로 나의 영문 이니셜 ‘SM’을 적는다. 골프공에 퍼팅 라인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두껍게 그리는 편이다. 그래서 마킹을 단순하게 그리기로 했다.
[전민선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jms@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