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주춤했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해 1언더파 70타를 치는 데 그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 애덤 솅크(미국)에 3타 뒤진 단독 6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지만 3라운드에서 주춤해 6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날 임성재는 그린 적중률도 77.78%로 다소 낮아졌고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1.0타로 퍼팅에서 고전했다. 특히 3퍼트가 3번 나온 부분이 아쉬웠다.
그래도 임성재는 PGA 투어 100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그는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거둔 바 있다.
그는 "바람이 많이 불었고, 몇몇 홀에서는 바람 계산이 헷갈려 클럽 선택을 잘못한 것이 큰 실수였다. 거리감이 잘 맞지 않았던 것이 1, 2라운드와 달랐던 점"이라고 밝혔다.
임성재는 1, 2라운드에서는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바 있다.
그는 "최종 라운드는 더 완벽하게 플레이하겠다.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잘 쳐보겠다"고 말했다.
PGA 투어 우승이 없는 솅크는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19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연장전까지 갔다가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에게 우승을 내준 매슈 울프(미국)가 1타 차 2위(17언더파 196타)에 오르며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겼다.
지난주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샘 번스(미국)도 2타 차 공동 3위(16언더파 197타)에 이름을 올려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쳤던 강성훈(34)은 2타를 줄여 이경훈(31)과 함께 공동 24위(10언더파 203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