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다.
스미스는 오는 4월 6일(한국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릴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세계 랭킹 5위이자지난해 디오픈챔피언십 우승자 스미스는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는 2022년 디오픈 우승 후 LIV골프로 이적해 파장을 일으켰다. 때문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는 나서지 못했으나 세계 랭킹 5위 성적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아쉽게 우승을 놓친 것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다. 스미스는 최종 라운드에서 전반에 1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드는 듯 했으나 후반 12번홀(파3)에서 ‘양파’를 기록하며 밀리고 말았다.
마스터스에 나설 스미스는 “마스터스는 자부심이다. 오거스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골프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LIV골프 선수인 게 중요한가? 거기서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4대 메이저 대회가 LIV골프 선수들의 출전을 허가하면서 이번 마스터스에는 LIV골프 선수 18명이 합류한다. PGA투어와 LIV골프 사이에 신경전이 오갈 것이라는 예상도 있으나, 일부 선수들은 미디어에서나 그렇게 비춰질 뿐 친분에는 이상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스미스는 ‘PGA파’이자 같은 호주 선수인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과 연습 라운드를 함께 하고 싶지만 그들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과 괜찮길 바란다. 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훌륭한 경력을 쌓았고, 내가 누군가를 화나게 하고 싶진 않다. 아직 LIV골프에 대한 생각이 강경한 이들이 몇 명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스미스는 오는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카운티내셔널(파71)에서 열리는 LIV골프 올랜도(총상금 2500만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LIV골프 올랜도는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1라운드는 1일 오전 2시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