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스미스 “누굴 화나게 하고 싶진 않은데…마스터스는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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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스미스 “누굴 화나게 하고 싶진 않은데…마스터스는 자부심”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3.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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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다.

스미스는 오는 4월 6일(한국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릴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세계 랭킹 5위이자지난해 디오픈챔피언십 우승자 스미스는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는 2022년 디오픈 우승 후 LIV골프로 이적해 파장을 일으켰다. 때문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는 나서지 못했으나 세계 랭킹 5위 성적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아쉽게 우승을 놓친 것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다. 스미스는 최종 라운드에서 전반에 1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드는 듯 했으나 후반 12번홀(파3)에서 ‘양파’를 기록하며 밀리고 말았다.

마스터스에 나설 스미스는 “마스터스는 자부심이다. 오거스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골프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LIV골프 선수인 게 중요한가? 거기서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LIV골프 시카고에서 우승했던 스미스.
지난해 LIV골프 시카고에서 우승했던 스미스.

올해 4대 메이저 대회가 LIV골프 선수들의 출전을 허가하면서 이번 마스터스에는 LIV골프 선수 18명이 합류한다. PGA투어와 LIV골프 사이에 신경전이 오갈 것이라는 예상도 있으나, 일부 선수들은 미디어에서나 그렇게 비춰질 뿐 친분에는 이상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스미스는 ‘PGA파’이자 같은 호주 선수인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과 연습 라운드를 함께 하고 싶지만 그들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과 괜찮길 바란다. 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훌륭한 경력을 쌓았고, 내가 누군가를 화나게 하고 싶진 않다. 아직 LIV골프에 대한 생각이 강경한 이들이 몇 명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스미스는 오는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카운티내셔널(파71)에서 열리는 LIV골프 올랜도(총상금 2500만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LIV골프 올랜도는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1라운드는 1일 오전 2시부터다.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셰플러와 스미스.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셰플러와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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