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은 누가 될까.
황유민(20)은 8일 강원도 포천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2개 대회에서 톱10에 들며 컨디션을 한껏 끌어올린 그는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황유민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해 ‘특급 신인’으로 불렸다.
황유민의 우승을 저지할 만한 사람은 다름아닌 ‘동기’ 김민별(19)이다. 현재까지 신인왕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민별 역시 이날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7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별은 강력한 신인왕 후보답게 올해 1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5번이나 들었다. 루키지만, 루키답지 않은 실력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신인왕 부문 3위이자 초장타자로 올해 KLPGA투어 ‘히트 상품’이 된 방신실(19)도 우승 가능성은 남아있다. 방신실은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7언더파)에 타이를 이루며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순위를 무려 72계단이나 끌어올렸다. 공동 선두와 2타 차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이날 같은 버디 생산 능력을 보인다면 시즌 2승째를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황유민은 “우승 기회가 온 만큼 기회를 잡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세컨드 샷이 중요한 코스라 웨지 샷과 쇼트 아이언 샷이 잘 돼서 버디 기회를 많이 잡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민별은 “남은 라운드에서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겠다.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겠다. 결과를 생각하면 실수가 나오기 마련이다”고 곱씹었다.
방신실은 “중거리 퍼트도 잘 떨어져서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었는데, 우승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 플레이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