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9)가 디어센던트LPGA베네피팅발룬티어스오브아메리카(총상금 180만 달러) 첫날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효주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콜로니의 올드아메리칸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공동 2위 그룹과 2타 차인 단독 선두에 오른 김효주는 올해 첫 승 기회를 잡았다. LPGA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그는 지난해 롯데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아직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출발부터 좋았다. 전반 2~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1라운드 포문을 연 김효주는 6번홀(파5)에 이어 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홀(파5)부터 16번홀(파3)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해내며 단독 선두로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4.61%, 그린 적중률 55.56%를 기록했다. 아이언 샷이 따라주지 않았지만, 이를 상쇄할 수 있었던 것은 퍼팅이었다. 김효주는 퍼팅 수 21개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지난주까지 퍼팅이 좋지 않아서 낮은 스코어를 써내지 못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퍼트가 잘 됐다. 만족스러운 하루다”면서 “퍼팅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너무 예민해지지 않고 거리감을 잘 맞추려고 노력했다. 안전하게 플레이 하다 보니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자주 올리는 것은 좋지만, 한 주를 마무리할 때 상위권에 들지 못하는 게 아쉽다. 이번 주에는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바랐다.
네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것에는 “네 홀 동안 버디 퍼트 거리가 3m, 2m, 1m, 1m였다. 네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고 웃었다.
신지은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고, 이정은은 이븐파로 공동 32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