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이 시즌 첫 다승자로 올라섰다.
박지영은 5일 경상북도 구미시 골프존카운티선산(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0회교촌1991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KLPGA투어 첫 다승자가 됐다. 박지영은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KLPGA투어 통산 9승째.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은 박지영은 시즌 상금 4억2488만8431원을 기록하며 상금 선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 역시 80점을 받아 선두가 될 예정이다.
3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지영은 3번홀(파4)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전반 8번홀(파3)부터 후반 11번홀(파4)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로 올라섰다.
박지영은 13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 격차를 벌렸다. 그 사이 이제영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황유민도 13번홀(파3) 버디 이후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하며 더 이상 추격을 가하지 못했다.
박지영은 2021년부터 4년 연속 우승을 기록 중이다. 2021년 S-OIL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박지영은 2022년 2승, 2023년 2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에도 벌써 2승을 선점하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데뷔 첫 승에 도전했던 이제영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준우승에 만족했다. 아마추어 김민솔은 이날 5타를 줄여 이제영과 준우승을 기록했다.
황유민이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4위, 박현경과 김재희는 공동 5위(9언더파 207타)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예성이 8언더파 208타로 단독 7위, 박민지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0위로 마쳤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