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리(호주)가 스페인에서 LIV골프에서 2승째를 노린다.
대니 리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 레알클럽발데라마(파71)에서 열린 LIV골프 안달루시아(총상금 2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지난해 투산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성적이 늘 중위권에 머물렀던 대니 리는 올해도 애들레이드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25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저조한 성적에 고민하던 그는 모든 걸 다 바꿨다. 새로운 드라이버와 아이언에 퍼터도 브룸스틱 퍼터를 다시 들었다. 새로운 드라이버 스윙도 시도했다. 퍼터는 내슈빌 대회 도중 바꿨다.
대니 리는 “나는 수없이 장비를 만지작거린다. 캐디가 가끔 ‘장난 그만 하라’고 하기도 한다”면서 “그냥 계속 하라는 조언을 들었는데 효과가 있다. 최대한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큰 변화였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계속 갈고 닦았다. 계속 갈고 닦다 보면 때가 될 때 신이 깜짝 선물을 주실 거라 생각한다.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를 주는 것 같다. 남은 대회를 잘 치르면 상금 순위 24위 안에 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딘 버메스터(남아공)가 5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를 달린 가운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2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패트릭 리드(미국)와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이 1오버파로 공동 10위, 존 람(스페인)과 케빈 나(미국)는 2오버파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람은 17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게 뼈아팠다.
[사진=LIV골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