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디오픈챔피언십 톱10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로열트룬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오버파 21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임성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에 도전한다. 특히 이날 5타를 줄이는 활약을 펼치며 톱10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임성재는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3~5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낚더니 8~9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차지했다. 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그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초반부터 바람도 많이 안 불고, 충분히 샷 감도 괜찮고 퍼팅 감도 좋았다. 드라이버, 샷, 쇼트게임 등 전반적으로 네 박자가 잘 맞았다”면서 “전반에 5언더파를 쳤지만 후반이 아쉬웠다. 기회를 못 살리면서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첫날에는 초반부터 공략을 잘못해서 스코어를 잃었다. 특히 2라운드가 어려웠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었다. 그런 바람에서 오랜만에 골프한 것 같다”며 “힘든 플레이를 했지만 마지막 홀까지 최선을 다해서 컷 통과를 한 덕분에 주말에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좋은 위치에 있으니까 최종 라운드도 잘해서
지금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 PGA투어에서 톱 플레이어와 경쟁해서 이기면 자부심이 생긴다. 앞으로도 PGA투어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년 열심히 한다. 모든 선수들이 다 열심히 하는데 나도 밀리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성재에 이어 안병훈도 중간 합계 1오버파 214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김민규는 3오버파 216타로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오픈 최장거리 홀인원 기록을 세운 김시우가 5오버파 218타로 공동 40위, 왕정훈은 중간 합계 8오버파로 공동 62위.
[사진=디오픈 조직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