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여왕은 누가 될지 벌써부터 경쟁이 치열하다.
박현경과 윤이나, 이예원은 16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더헤븐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 1~2라운드를 함께 플레이한다.
이번 시즌 전반기 동안 가장 많이 우승한 이들은 박현경과 이예원이다. 3승씩 챙긴 박현경은 대상 포인트 및 상금 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이예원은 상금 3위, 대상 포인트 4위를 기록 중이다.
둘의 양강 체제가 될 것으로 보였던 2024시즌에 복귀를 알린 윤이나가 끼어들었다. 윤이나는 오구플레이로 징계를 받다가 올해 4월 열린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에서 복귀했고, 세 차례 준우승 끝에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꾸준하게 기량을 이어간 덕분에 윤이나는 대상 포인트 및 상금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상금과 대상 포인트 등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3강 구도가 이뤄지고 있어 박현경과 윤이나, 이예원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초대 챔피언의 자리를 두고 주목해볼 만한 조는 또 있다. 10번홀에서 오전 8시18분에 티오프하는 박혜준과 이동은, 김효문이다.
박혜준은 후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올해만 두 번째 준우승.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이 기세를 몰아 첫 승에 도전해보겠다는 각오다.
신인왕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이동은은 장타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드라이버 비거리 5위(253.37야드)에 자리한 이동은은 출전한 17개 대회 중 4번이나 톱10에 올랐다.
김효문은 13일 막을 내린 KLPGA 2024 더헤븐마스터즈드림투어withSBS골프12차전에서 우승하며 드림투어 첫 다승자에 오른 것은 물론 이번 대회 출전권을 잡았다. 최근 기세가 좋은 선수들인 만큼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