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최초 10억원 돌파+개인 타이틀 경쟁’ 얻을 게 많은 김민규 “골프 뜻대로 되는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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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최초 10억원 돌파+개인 타이틀 경쟁’ 얻을 게 많은 김민규 “골프 뜻대로 되는 게 아냐”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8.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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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김민규.
김민규.

[양산(경남)=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만약 김민규가 렉서스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하면 판도가 바뀐다.

김민규는 29일 경상남도 양산 에이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렉서스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67타를 기록, 공동 3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인 이태희와 2타 차.

휴식기 종료를 알리는 대회에서 첫날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리고 김민규에게 이번 대회는 올해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이번에 김민규가 우승한다면 KPGA투어 대기록 작성은 물론, 개인 타이틀 경쟁 지표가 바뀐다.

김민규는 전반기 동안 8억244만7469원을 벌어들였다. 시즌을 채 끝내지도 않았는데 2022년 김영수가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7억9132만원)을 갈아치웠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2억원을 획득, KPGA투어 최초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KPGA투어에서 시즌 상금 10억원은 아무도 가지 못한 미지의 땅이다. 상금 규모가 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국내 여자 골프에서는 2014년에 김효주(5승·12억897만8590원)가 최초로 달성했고 이후 박성현과 고진영, 2017년 이정은(28), 2019년 최혜진과 장하나, 2020년 박민지, 2022년 김수지와 박민지, 2023년에는 이예원과 임진희가 기록한 바 있다. 즉, KLPGA투어에도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긴 선수가 10명 뿐이다.

이 대기록 작성을 김민규가 올해 바라보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김민규가 우승하고 장유빈이 40위 밖으로 밀려난다면 제네시스 대상 선두 자리의 주인도 장유빈에서 김민규로 바뀐다.

김민규는 이날 바람이 세게 부는 에이원컨트리클럽을 노련하게 헤쳐나갔다. 그는 “바람이 생각보다 많이 불었다. 느껴지는 바람은 센데, 막상 공을 때리면 예상보다 바람을 덜 탔다”면서 “샷이 흔들리지 않고 받쳐줬으며 미들 퍼트 등 생각지도 못한 퍼트가 잘 들어가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터뷰 하는 김민규.
인터뷰 하는 김민규.

이어 “이번에 우승하면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최선을 다하겠지만 골프가 하고 싶다고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 오늘 플레이했던 것처럼 전략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조금씩 타수를 줄여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샷이 잡힌 비결도 있다. 김민규는 “작년과 달리 내 문제점이 개선됐다”면서 “내가 위기에 몰리면 몸통 스윙을 하지 못하고 팔로 치더라. 그런 걸 생각하면서 연습한 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중요한 것은 퍼터인 것 같다. 챔피언 조에 속하면 다들 샷은 좋다. 중요한 순간에 퍼팅을 얼마나 성공시키고 1~2타를 잘 막는지에 따라 승부가 결정나는 것 같다. 오늘 플레이처럼 전략적으로 조금씩 타수를 줄여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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