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첫 승 했던 박보겸, 다승 향해 성큼 “악착같이 연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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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첫 승 했던 박보겸, 다승 향해 성큼 “악착같이 연습했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8.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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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이 개인 통산 2승째를 향해 전진한다.

박보겸은 3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3회KG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내는 플레이를 펼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박보겸은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 그룹과 1타 차.

박보겸은 지난해 부산 아시아드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렸던 교촌1991레이디스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당시 54홀 규모였던 대회는 거센 비바람에 36홀로 축소됐다. 

이때 최종 라운드에서 홀인원까지 터뜨리며 깜짝 우승을 품에 안았다. 생애 첫 홀인원에 우승까지 거머쥐었던 것.

그러나 이후 정상에 또 오르지는 못했다. 대개 1승 이후 2승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우승의 맛’을 본 박보겸은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박보겸은 “최근 몇 년 중에 가장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경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생각하며 연습했다”면서 “하루에 700개 넘게 했고 스스로를 악착같이 밀어붙였다.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이 이제야 결실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첫 승을 했을 때는 아무것도 몰랐다. 이후 2승을 하는 게 정말 어려운 일임을 느꼈다. 1승 이후 골프에 대한 이해도도 높여야 하고, 더 슬기롭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지금처럼 무아지경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에 나설 그는 “앞서 나가지 않으려 하고, 매 샷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며 집중하고 있다”면서 “오늘처럼 내 골프에 집중해서 의도한 대로 흐름이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몰입해서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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