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투어챔피언십에서 톱10에 오르며 2024시즌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6년 연속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한 임성재는 2022년 공동 준우승 다음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임성재는 올해 PGA투어에서 25개 대회에 출전해 8차례 톱10에 들었다. 올해 벌어들인 상금이 612만2325달러(한화 약 81억8616만원)나 된다.
개막전 더센트리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5월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후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더니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챔피언십에서는 공동 7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투어챔피언십도 노련하게 풀어갔다.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2번홀(파3) 버디에 이어 6~7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더니 8번홀(파4)에서는 원 온에 성공, 이글로 연결했다. 9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후반 14번홀(파5)과 16~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
임성재는 “6년 연속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하면서 오늘 재밌는 경기를 했다. 코스가 많이 바뀌면서 작년과 다른 느낌이었지만, 4일 동안 하면서 빠르게 적응했고 마지막 날 7언더파를 쳤다.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전했다.
이어 “후반기에 들어서 마스터스 이후 지금까지 일정한 경기를 했고, 톱10과 톱5를 많이 기록했다”면서 “9월 말에 프레지던츠컵이 다가온다. 인터내셔널 팀이 많은 기대를 하며 경기를 할 것 같다. 우리가 열심히 해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안병훈이 2타를 줄여내며 최종 합계 8언더파 278타로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