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해냈다…‘세계 1위’의 화룡점정, 셰플러 페덱스컵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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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해냈다…‘세계 1위’의 화룡점정, 셰플러 페덱스컵 챔피언 등극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9.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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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까지 지배하면서 새로운 골프 황제로 거듭날 조짐이다.

셰플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3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6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셰플러는 페덱스컵 챔피언까지 거머쥐며 2024시즌을 ‘셰플러의 해’로 완벽하게 장식했다.

보너스 타수 10타를 받고 투어챔피언십에 나선 셰플러는 연일 선두였다. 이날 역시 5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그는 지난 2년 동안 역전패 당했던 악몽을 떨쳐내겠다는 듯 타수 줄이기에 여념이 없었다.

전반 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셰플러는 5번홀(파4) 보기를 6번홀(파5)에서 곧장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7~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으나, 9번홀(파3)부터 11번홀(파3)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챘다. 14번홀(파5)에서는 투 온 공략으로 이글을 낚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코티 셰플러가 2024년 페덱스컵 챔피언을 노린다.
스코티 셰플러가 2024년 페덱스컵 챔피언이 됐다.
셰플러.
셰플러.

셰플러는 2022~23년에도 페덱스컵 우승 기회를 잡긴 했으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게 역전패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올해는 드디어 페덱스컵 트로피를 품에 안고 보너스 상금 2500만 달러(한화 약 332억3000만원)까지 손에 넣었다.

그는 “올해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면서 “정말 긴 한 해였지만, 정말 즐거웠다. 사건이 많은 시즌이기도 했다. 지금은 지쳐있다. 프레지던츠컵을 준비하기 전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하는 걸 고대하고 있다”고 떠올렸다.

이어 “나는 올해 올림픽을 포함해 여덟 번이나 이겼다. 결과에 자랑스럽다. 결과에 너무 집중하려 하지 않았지만, 결국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고 내가 노력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한편, 임성재는 최종 합계 18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며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은 8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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