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선전하고 있는 신지애(35)가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지애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JLPGA투어 RKBX미쓰이마쓰시마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 엔)에 출전한다.
올해 신지애는 JLPGA투어에서 순조로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오키나와에서 열린 개막전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T-포인트*에네오스골프토너먼트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어 KKT컵반테린레이디스오픈에 이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채미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연달아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7개 대회 중 1승, 두 차례 준우승, 공동 3위를 기록하며 4개 대회에서 톱3 안에 든 덕분에 성적도 좋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 격인 메르세데스 랭킹에서 688.33포인트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금 역시 메이저 대회 준우승으로 벌써 4480만7777엔(한화 약 4억4034만원)을 벌어들여 부문 1위다. 2위인 아나이 라라와 142만194엔 차이로 격차가 얼마 나지 않지만, 건재함을 과시 중이다.
하지만 올해 기세가 다소 ‘퐁당퐁당’하다. 개막전 우승 직후 나선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고, T-포인트*에네오스골프토너먼트 다음에 출전한 악사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에서도 컷 기준을 넘지 못했다.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모멘텀은 얼마든지 있다. 신지애는 지난주 열린 살롱파스컵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해냈다. 이 홀인원으로 타수를 크게 줄인 그는 준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었다.
지난해에도 홀인원을 한 뒤로 흐름이 좋았다. 호켄노마도구치레이디스에서 홀인원을 했던 그는 이후 출전한 브리지스톤레이디스오픈에서 5위를 차지하더니 니치레이레이디스에서 공동 6위를 적어낸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신지애 외에도 이민영과 전미정, 황아름, 배선우, 이하나가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