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뜨겁게 달굴 수 있을까.
셰플러는 2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로열트룬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챔피언십(총상금 1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2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단독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빌리 호셜(미국)과는 2타 차. 중간 합계 3언더파인 공동 2위가 6명이기 때문에 셰플러의 순위는 다소 밀리는 듯 보이지만, 타수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우승은 충분히 노려볼 만한 위치다.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셰플러는 이날 기준으로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인다. 셰플러는 세계 랭킹 포인트 17.8496점을 기록 중인데, 매킬로이는 9.1949점. 8.6547점이나 차이 난다.
셰플러는 올해만 6승째를 기록 중이다.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적어냈다. US오픈에서는 공동 41위로, 그가 올해 나선 대회 중 가장 등수가 낮다.
6월 트래블러스챔피언십 이후 약 한 달 만에 대회에 나선 셰플러는 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선두에 있지는 않으나, 변화무쌍한 링크스코스를 잘 이겨낼 수 있다면 기회는 있다.
셰플러는 “내 앞에 많은 선수들이 있지만,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내 목표는 대회에 계속 남아서 할 수 있는 샷을 하는 것이었다. 15번홀에서 약간 산만해져 짧은 퍼트를 놓쳤으나 정말 탄탄한 후반이었다”고 전했다.
빌리 호셜(미국)이 4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를 달린 가운데 잰더 쇼플리와 샘 번즈(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와 대니얼 브라운(이상 잉글랜드) 등이 3언더파 210타로 공동 2위를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와 안병훈이 중간 합계 1오버파 214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