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스니드와 플레이한 우즈 “개울에 공 빠트려 보기 했다”
  • 정기구독
어린 시절 스니드와 플레이한 우즈 “개울에 공 빠트려 보기 했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0.28 1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린 시절 고(故) 샘 스니드와 함께 플레이 한 타이거 우즈(44, 미국)가 스니드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최다승인 82승과 타이 기록을 세웠다. 우즈는 스니드와의 플레이를 추억했다.

우즈는 28일 일본 지바현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 약 115억 원)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82승을 거뒀다.

우즈는 우승 후 "어렸을 때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 컨트리클럽에서 스니드와 함께 플레이했다"라고 밝혔다.

1912년 생인 스니드는 1933년에 프로에 입문해 1936년 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82승을 올린 골프 전설이다. 2002년 세상을 떠났다.

우즈는 "17~18번 홀에서 함께 플레이했는데, 나는 공은 작은 개울에 넣었고 물 밖으로 쳐내 보기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지막에도 보기를 했다. 스니드는 파-파를 기록했다. 샘 스니드와 경기한 유일한 기회였는데 2다운으로 졌다"라고 돌아봤다.

스니드는 만 52세에 통산 82승째를 올렸고, 우즈는 불과 만 43세에 이 기록을 세웠다.

우즈는 "나도 스니드처럼 52세까지 플레이했으면 좋겠다. 몇 년 전에 같은 질문을 받았다면 다른 대답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지금은 예전보단 미래를 밝게 생각한다. 40~50대를 스니드처럼 일관성 있게 보내고 싶다"고 바랐다.

우즈는 스니드를 넘어 PGA 투어 통산 최다승을 경신할 충분한 가능성을 가졌다.

그뿐만 아니라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도 한다. 우즈는 "금메달을 목표로 뛴 적이 없기 때문에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영광일 것"이라며 도쿄 올림픽 출전 의욕을 밝혔다.

우즈는 이날 우승으로 세계 랭킹 6위에 올랐다.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에 이어 미국 선수 4순위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