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에 갤러리 스탠드가 없어진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고진영은 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NA 인스피레이션 기자회견에서 "18번홀 그린으로 걸어갈 때 갤러리 스탠드에 있는 갤러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게 이 대회의 좋은 기억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진영은 "갤러리 스탠드가 없어져 갤러리들과 하이파이브를 할 수 없게 됐으니 나 혼자 하이파이브를 하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2019년 이 대회 챔피언인 고진영은 지난해엔 코로나19로 인해 불참했고 2년 만에 돌아왔다.
고진영은 "작년에 타이틀 방어 기회를 놓쳤지만 올해 돌아와서 행복하다"며 "1번홀 티 앞에 (이)미림 언니 사진이 붙어 있어 이제 내가 디펜딩 챔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미림은 지난해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네 개 대회에만 출전하고도 시즌 최종전 CME 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금왕에 오른 고진영은 올 시즌 세 개 대회에 나서 4위 두 번, 컷 탈락 한 번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2년 7개월 만에 컷 탈락을 한 고진영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경기를 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주 대회를 잘 마무리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지난주 KIA 클래식 1라운드 후 타이틀리스트로 드라이버를 바꿨다는 고진영은 대회를 단독 4위로 마무리했다. 고진영은 "2~4라운드에서 이 드라이버를 썼는데 정말 잘 맞았다"며 흡족해했다.
LPGA 투어 통산 7승을 기록 중인 고진영은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메이저 3승째를 노린다.
고진영은 "페어웨이 여전히 좁고 러프 질겨서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한다.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페어웨이 완벽하고 그린도 최고다. 날씨도 너무 덥지 않아서 좋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고진영은 박인비(33),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오는 2일 오전 4시 33분에 ANA 인스피레이션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