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절규’로 지상파 뉴스 장식한 박지영 “이제 창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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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절규’로 지상파 뉴스 장식한 박지영 “이제 창피해요”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7.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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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상품이 걸리지 않은 홀에서 홀인원을 한 뒤 “아무것도 없어!”라고 절규해 화제를 모은 박지영(25)이 창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지영은 지난 9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 1라운드 2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한 뒤 홀인원 부상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아무것도 없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SBS와 MBC, YTN 등 뉴스에 소개됐고, 유튜브 조회수는 58만 회까지 치솟았다.

15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1라운드 후 "주변에서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고 오늘도 들었다. '뉴스 3사에 나온 건 올림픽 빼고 네가 처음일 거다'라는 얘기를 들었다. 나도 뉴스에까지 나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박지영은 "처음에는 홀인원을 해서 기분이 좋았는데 보는 사람마다 하도 얘기를 하다 보니 이제는 점점 창피하다. 다음에 또 홀인원을 하게 되면 그때는 조용히 있으려고 한다"며 웃었다.

홀인원 당시에는 부상이 없었지만 대회 주최 측인 대보그룹에서 1000만원의 홀인원 상금을 수여하기로 했다.

박지영은 "상금은 부모님께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홀인원 기운을 받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이승연(23)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6년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뒤 2018년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홀인원 후 자신감이 붙어서 더 수월한 플레이를 하는 중"이라는 박지영은 "그린이 소프트해 공을 잘 받아줘서 버디를 노릴 수 있었다. 나머지 사흘도 잘해서 톱 5에 드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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