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빨간 바지 입었지만 힘 못 받아…아쉬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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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빨간 바지 입었지만 힘 못 받아…아쉬운 하루”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8.0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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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2라운드에 나선 김세영(28·세계랭킹 4위)이 아쉬움을 표했다.

김세영은 5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2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15번홀까지 9타를 줄이며 합계 13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넬리 코르다(미국·세계 1위)와 9타 차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잘 안 풀려서 아쉬웠다. 티 샷도 왼쪽으로 많이 갔고 두 번째 샷도 짧은 거리 찬스가 왔는데도 못 잡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은 티잉 에어리어를 앞으로 많이 빼놔서 버디를 많이 할 수 있는 날이었는데 그게 안 돼서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세영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바지를 입고 이날 라운드에 나섰지만 "힘을 좀 못 받은 것 같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태풍 영향으로 경기가 54홀로 축소될 수도 있지만 김세영은 "일단 3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마음 같아서는 72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오늘 더운 게 훨씬 나아져서 연습할 기운이 난다"며 연습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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