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최장 기록’ 레전드 향하는 고진영의 다음 목표 [GD 위클리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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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최장 기록’ 레전드 향하는 고진영의 다음 목표 [GD 위클리슈]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6.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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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8)이 레전드 반열에 오르기 위해 세울 만한 또 다른 기록은 ‘명예의 전당’이다.

고진영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8.31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159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달리며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갖고 있던 세계 랭킹 1위 최장 기록(158주)을 갈아치웠다.

그는 2019년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며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12주 연속으로 정상을 지배했던 그는 이후 2019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100주 연속 세계 랭킹 최장 기록을 찍기도 했다.

지난해 손목 부상을 이겨내고 왕좌 자리를 되찾은 거라 더 의미가 있다. 고진영은 2022년 하반기 동안 손목 부상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6개 대회 동안 컷 탈락 3회, 기권 1회로 큰 위기를 겪었다.

그러다 이시우 코치와 재회하는 등 변화를 꾀하며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고, 지난 3월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후 코그니전트파운더스컵에서도 대회 최초로 3승을 차지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고진영은 KPMG위민스PGA챔피언십 출전 당시 “‘죽기 아니면 살기’라는 생각으로 했다. 사실 부담감이 많이 있는데 그 부담감을 내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해서 경기를 앞두고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내 자신을 조금 더 끝까지 한계에 밀어 붙였다”고 말했다.

이제 고진영이 ‘레전드’ 반열에 오르기 위해 써낼 수 있는 기록은 ‘명예의 전당’이다. 현재 명예의 전당 입성까지 7점을 남겨뒀다. 올해 2승을 더하며 총 20점을 채운 상태다. 한국에서 명예의 전당에 오른 사람은 박세리와 박인비가 전부다.

명예의 전당 포인트는 LPGA투어 공식 대회에서 우승하면 1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2점,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나 올해의 선수상,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면 1점씩 차지할 수 있다.

현재 명예의 전당을 노려볼 만한 선수는 고진영 외에도 리디아 고(뉴질랜드·25점)와 크리스티 커(미국·22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25점), 아리야 쭈타누깐(태국·17점), 브룩 핸더슨(캐나다·16점) 등이 있다.

고진영은 지난 5월 파운더스컵 우승 후 “내 큰 목표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것이다. 10~11살 때 명예의 전당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금 7점 남았는데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앞둔 메이저 대회 US위민스오픈이나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 AIG위민스오픈에서 우승하면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고진영이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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