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레슨] 성공적인 라운드를 만드는 마크 블랙번의 49피트 공식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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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레슨] 성공적인 라운드를 만드는 마크 블랙번의 49피트 공식 ①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9.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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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향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얼마나 더 나아가야 하는 걸까? 골퍼들의 한결같은 이 질문에 마크 블랙번은 조금 다른 형태로, 그리고 한결 달성하기 쉬운 방식으로 대답한다. 

핸디캡 인덱스, 레슨을 몇 번이나 받고 연습을 얼마나 했는지, 이런 피상적인 숫자들을 따지는 대신 투어 프로들이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 접근하는 방식대로 실력 향상을 위한 계획을 세워보자. 그건 내 샷의 결과를 나보다 조금 더 잘하는 골퍼의 평균적 플레이에 근접하게 만든다는 뜻이다.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보자. 실력 향상 기준을 관리가 가능하며 측정할 수 있는 부분으로 나눠보자. 처음에는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플레이, 웨지와 퍼트의 거리까지 각 분야에 걸쳐 49피트만 개선하면 실력을 월등히 높일 수 있다. 각 분야별로 나눠보면 이런 식이다. 

티 샷의 비거리를 10야드, 즉 30피트 더 늘릴 수 있도록 드라이버 샷을 조정한다. 아이언 샷을 더 정확히 구사해서 어프로치 샷의 거리를 최소한 반 클럽 정도 줄인다. 그 거리를 5야드 또는 15피트라고 해보자. 웨지의 탄도 컨트롤을 높이면 볼을 홀에 3피트는 더 가까이 붙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첫 번째 퍼트의 속도를 개선하면 홀에 1피트는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이걸 모두 더하면 49피트가 된다. 도저히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은 거리는 아니지 않은가? 지금부터 나와 함께 그 거리를 좁혀보자. _매슈 루디(Matthew Rudy)

▲드라이버: 더 큰 스윙을 위한 타이밍
스탠스에서 볼을 더 앞에 놓으라거나 어깨가 약간 위로 기울어지게 하라는 등, 드라이버 샷의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천편일률적인 조언들을 대부분 들어봤을 것이다. 셋업의 출발점으로는 좋은 방법이지만, 티 샷의 비거리를 제대로 늘리려면 드라이버 스윙을 별개의 두 종류로 나눠서 생각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볼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동작도 갖춰야 하지만, 세계 장타 대회 참가자들과 비슷한 동작을 구사하는 특수한 샷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의 스윙은 일반적으로 매우 길기 때문에 다운스윙에서 속도를 높일 시간도 그만큼 길다(10야드를 늘리려면 시속 3~4마일 정도는 속도를 높여야 한다).  

이들처럼 스윙을 하려면 백스윙 때 타깃 쪽 발에 실렸던 무게를 반대쪽으로 옮기면서 그쪽 다리를 곧게 펴고 팔을 들어 올리는 동시에 등이 타깃을 향하도록 회전한다.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뻗고 회전하면서 다음을 대비하며 체중을 위로 올린다.

스윙의 톱에 도달하면 마치 빈 골프볼 상자를 찌그러뜨리는 것처럼 타깃 쪽 발로 지면을 힘껏 밀어낸다. 대부분의 골퍼들이 파워를 잃어버리게 되는 가장 심각한 원인은 이렇게 밀어내는 동작을 너무 늦게, 거의 볼이 있는 지점에 도달했을 때 시작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클럽이 볼에 도달할 때는 타깃 쪽 다리를 쭉 펴면서 그립을 잡고 있는 손을 당긴다. 이런 식으로 위아래로 움직이는 힘을 많이 만들어낼수록, 그리고 이 동작들의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출수록 드라이버 샷을 더 멀리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아이언: 아크의 최저점을 앞으로 
아이언 샷을 강타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PGA투어 선수들이 피칭 웨지로 150야드를 날리는 모습을 보고 나면 그런 충동이 더 강해진다. 더 짧은 클럽으로 어프로치 샷을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더 강한 스윙이 아닌, 더 정확한 임팩트다.

많은 골퍼가 아이언 스윙의 최저점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거리를 손해 본다. 아크의 최저점을 너무 일찍 지나버리는 바람에 실력이 나은 골퍼들과 같은 거리에서도 더 길고, 정확성이 떨어지는 아이언으로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것이다.  

최저점을 앞으로, 가능하다면 임팩트보다 몇 인치 앞으로 옮길 수 있도록 이렇게 연습을 해보자. 정렬 막대를 볼에서 9인치 뒤에 놓은 다음(위, 왼쪽 사진) 이 막대를 건드리지 않고 샷을 하는 것이다. 어드레스보다 로프트가 낮아진 상태로 볼을 먼저 맞힌 다음 지폐 한 장 크기의 얕은 디봇을 파낸다면 가장 이상적이다.

샷을 할 때마다 디봇을 점검하고, 볼이 클럽 페이스의 어디에 닿았는지 확인한다(위, 오른쪽 사진). 볼에 접근하는 공격 각도가 지나치게 가파르면 안 된다. 그것도 거리를 잡아먹는 요인이다. 디봇은 얕아야 하고, 클럽 페이스의 아래쪽 3분의 1 지점에 볼 자국이, 그리고 맨 아래에서 첫 번째나 두 번째 그루브에 직선으로 잔디 자국이 나는 게 좋다. 

▲사례 연구: 저스틴 로즈
프로들이라고 해서 더 정확한 임팩트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내가 마흔두 살의 저스틴 로즈와 처음 연습을 시작했을 때, 그의 걱정은 나이 때문에 거리가 줄어드는 게 아니었다. 전반적인 볼 스트라이킹의 악화로 나머지 게임 전체에 심각한 압박을 주게 된 것이 제일 큰 걱정이었다.

우리는 저스틴의 동작을 분석하고, 그가 자신의 스윙으로 추구하는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다음 그의 팀과 함께 논의한 끝에 우선순위에 대해 합의했다. 그에 따라 볼 반대쪽으로의 체중 이동을 줄이고, 저스틴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더 잘 맞도록 팔의 스윙판에 변화를 주었다. 그 결과 뛰어난 아이언 샷의 비율이 훨씬 높아졌다.

타수 획득 및 어프로치 샷 부문의 순위가 50계단 이상 상승했고, 150~175야드 거리의 어프로치 샷 부문에서는 상위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정확한 임팩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다.


사진_ 돔 푸로어(Dom Fur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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