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시절 나는 단 한 가지 목적, 즉 그린 주변의 타이트 라이에서 치핑을 하기 위해 하이브리드를 가방에 넣고 다녔다. 그린에서 3m 정도 떨어진 가장자리에 있든, 혹은 가파른 경사를 넘겨야 하든 간에 웨지로 정확히 볼을 때리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골퍼들에게 하이브리드를 사용하는 것은 효과적인 방법이다.
클럽 페이스 뒤쪽 여분의 쇳덩어리는 그린 가장자리 프린지를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만 볼을 들어 올리지만, 홀에서 훨씬 못 미치게 짧은 팻 샷이나 칩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실수 가능성을 없애준다. 무엇보다 볼을 세게 칠 필요가 없다. 약간의 조정만으로도 퍼트처럼 하는 샷을 할 수 있다. 그 방법을 소개한다.
◆토를 아래로 내릴 것
① 이것은 절대 세게 치면 안 되는 샷이기 때문에 퍼트를 하듯 준비해야 한다. 그립을 아래까지 내려 잡고 볼에 더 가까이 붙어 선다.

② 그러면 샤프트는 짧아지고 보다 수직에 가깝게 서게 되어 마치 퍼터처럼 셋업된다. 클럽의 토를 볼 뒤에 놓고 힐을 위로 들어 올린다.

③ 이렇게 하면 클럽 페이스의 중앙이 아니라 토로 볼을 맞히게 되고, 어느 정도 콘택트가 약해진다. 이제 같은 거리의 퍼트를 하듯 정상적인 퍼팅 스트로크를 만든다. 파워를 추가하면 안 된다. 그저 길고 유연한 스트로크를 유지하면 하이브리드가 나머지 역할을 담당해줄 것이다.
글_얼래나 스웨인(Alana Swain). 골프다이제스트 베스트 영 티처인 얼래나 스웨인은 폰테베드라비치 TPC소그래스에 있는 PGA투어퍼포먼스센터의 강사다.
사진_젠슨 라슨(Jensen Lar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