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합쳐 메달 4개…한국 골프 미래 밝혔다 [아시안게임]
  • 정기구독
남녀 합쳐 메달 4개…한국 골프 미래 밝혔다 [아시안게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0.01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골프 국가대표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골프 국가대표팀.

앞으로 한국 골프를 이끌어 갈 재목들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골프 종목에서 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1일 중국 항저우 서호국제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골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메달 4개를 차지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9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임성재(25)가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유현조(19)가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수확했고, 남자 대표팀에서 금메달, 여자 대표팀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메달 사냥이다. 남자 대표팀은 13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대표팀이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때다.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대표팀.

2010년 아시안게임 당시 김민휘를 필두로 개인전과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하지만 이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13년 만에 남자 골프 자존심을 챙긴 것은 물론 단체전 금메달로 김시우(28)와 임성재, 장유빈(22), 조우영(23)은 병역 혜택을 받았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앞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공백기 없이 활약을 이어갈 수 있다. 곧 프로 턴을 앞둔 장유빈 조우영도 마찬가지다.

김시우, 임성재와 더불어 김주형(21), 이경훈(31) 등 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과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프로 잡는 아마’로 실력을 발휘했던 이들 덕분에 남자 골프에 쏠리는 시선이 늘었다. 아시안게임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것은 물론 아시아 최고임을 증명하며 더욱 남자 골프를 흥행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유현조.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유현조.

여자 대표팀 역시 새로운 슈퍼 스타의 등장을 알렸다. 막내 김민솔(18)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워낙 두각을 알렸다. 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오픈에서도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민솔과 함께 국가대표 ‘장타자’로 떠오른 유현조가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며 동메달을 거머쥐어 이름을 알렸다. 유현조 역시 드라이버 티 샷 캐리 거리를 250m나 보낼 정도로 장타자다. 특히 인뤄닝(중국)에 이어 아디티 아쇽(인도)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겨뤄 뒤지지 않는 실력을 뽐낸 것도 주목해볼 만하다.

아마추어지만 이미 후원사 계약을 마친 유망주들이다. 김민솔은 두산건설, 유현조는 삼천리, 임지유는 CJ와 계약을 맺은 상태다. 아시안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고교 삼총사가 프로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여자 골프 대표팀.

[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