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주가 KL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등극했다.
경북 군위군에 위치한 이지스카이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SBS골프 챔피언스투어 with 이지스카이CC 5차전에서 홍진주는 최종합계 8언더파 64타로 2023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23 2차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2승을 달성한 홍진주는 올 시즌 유일하게 다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상금왕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정규투어 통산 2승과 혜성처럼 등장해 LPGA투어 무대까지 누비며 원조 '신데렐라'로 불렸던 홍진주는 올해 챔피언스투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데뷔 시즌부터 출전한 8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홍진주는 “새롭게 도전한 2023 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다시 투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기량을 꾸준히 유지해서 정일미 선수의 4년 연속 상금왕 기록을 깨고 5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일미는 2015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4년 연속으로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짙은 안개로 인해 2일 합산 1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 방식이 변경됐다. 1라운드로 예정돼 있던 2일에 9개 홀을 플레이하고, 최종라운드로 예정됐던 3일에 남은 9개 홀을 마무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홍진주에 이어 우선화(44)가 최종합계 5언더파 67타의 성적으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지난해 상금왕에 올랐던 김선미(50)가 최종합계 4언더파 68타의 성적으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2023 시즌 KLPGA 챔피언스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