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 사인까지 담은 제1회 마스터스 티켓 ‘억’소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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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사인까지 담은 제1회 마스터스 티켓 ‘억’소리 난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1.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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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골프 옥션에 나왔던 1934년 마스터스 티켓. 사진=Darren Rovell X(옛 트위터) 

1934년 마스터스가 처음 시작됐을 때 발행된 티켓이 경매에 붙여질 예정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티켓과 다른 점은 ‘우승자 사인’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 골프위크는 23일(한국시간) 제1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티켓이 12월 초 경매에 나올 예정이며 6자리 단위 금액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이자 남자 골프 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마스터스는 1934년부터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 주관으로 열렸다. 늘 4월에 열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이기도 하다.

마스터스는 갤러리를 패트론이라고 부르는데, 패트런 배지 소유자에게 매년 입장권을 배당한다. 회원권 같은 개념으로, 현재 배지를 갖고 있는 사람은 4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암표도 몇 백 만원은 우스울 정도로 고가에 팔린다.

1934년 마스터스 초대 챔피언 호튼 스미스.

경매에 나올 이 티켓은 1934년 마스터스가 시작된 해에 발행된 것만으로도 가치가 충분하다. 남아있는 게 얼마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몸값’이 뛴 이유는 또 있다. 당시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초대 챔피언 호튼 스미스의 사인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골프위크는 “마스터스 최초의 티켓은 정말 희귀하다. 마스터스는 1939년까지 오거스타내셔널인비테이셔널토너먼트라고 불렸는데, 그렇게 적혀있다. 이 티켓 소유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는데 50년 이상 마스터스를 다녔다고 한다. 그는 18번홀 그린에 있는 빅오크나무 아래에서 스미스에게 사인을 요청했고, 연필로 사인이 돼있다”고 설명했다.

약 90년 동안 살아남은 이 티켓은 적어도 6자리 단위 이상(약 1억원 이상) 가격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경매 업체는 20만 달러에서 40만 달러에 팔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1934년 당시 마스터스 티켓 가격은 2.2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1934년에만 하더라도 마스터스의 현재 인기를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대부분 티켓이 다 버려졌다. 이 티켓은 유독 관리가 잘 돼 있어서 가치를 증명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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