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나이 28
KLPGA투어 데뷔 2013 LPGA투어 데뷔 2018
전적 KLPGA 통산 11승, LPGA 통산 15승 등 전 세계 투어 통산 25승(2021년 우승한 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은 KLPGA와 공동 주관)
그때그때 달라요
L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의 레이아웃은 매우 다양하고, 난도도 높다. 코스를 제대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따른 클럽 선택이 필요하다. 나는 평소 골프백에 다양한 로프트의 웨지와 하이브리드 클럽을 넣어 다니는데, 코스의 컨디션과 환경에 따라 그 대회에 가장 적합한 클럽을 선택한다.
◎ 드라이버 스펙 캘러웨이 패러다임 트리플다이아몬드, 10.5도, 미쓰비시 케미컬 디아마나 WS 50 S 샤프트
▶ 존 람 선수가 패러다임 드라이버를 사용해 멋진 샷을 날리는 것을 보고 이 드라이버에 끌렸다. 조정 가능한 호젤로 로프트를 1도 낮추었다. 현재 탄도가 너무 높게 뜨고, 백스핀이 많은 경향이 있어 더욱 다양한 샤프트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 페어웨이 우드 / 하이브리드 스펙 캘러웨이 에픽 플래쉬 서브제로 15도, 18도 미쓰비시 케미컬 디아마나 WS 50 S 샤프트; 타이틀리스트 TSR3 21도, 에어로테크 스틸파이버 H-TOUR 75 R 샤프트
▶ 페어웨이 우드는 잘 교체하지 않는 클럽 중 하나다. 구형 모델을 오래도록 사용해왔다. 다른 클럽들은 테스트조차 해보지 않았다. 투어 생활 내내 계속 사용할 것 같다.
◎ 아이언 스펙 브리지스톤 221CB(5~P), 에어로테크 스틸파이버 H-TOUR 75 R 샤프트
▶ 브리지스톤 아이언은 워낙 오랜 시간 사용해왔기 때문에 매우 편안한 느낌을 준다. 타구감과 타구음도 매우 마음에 든다. 아이언은 편안함을 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탄도를 조금 높이기 위해 납 테이프를 부착했다.
◎웨지 스펙 타이틀리스트 보키 SM8(56도, 58도, 60도), NS PRO 905GH S 샤프트
▶ 조만간 보키 SM9 웨지로 교체할 예정이다. 웨지는 코스 컨디션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하는 편이다. 60도 웨지에 사용하는 T 그라인드는 바운스 각도도 낮고 트레일링 에지도 그라인드되어 있어 타이트한 라이에서도 자신감 있게 헤드를 열고 샷을 할 수 있으며 깊은 벙커에서도 헤드를 많이 열고 샷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마음에 든다.
◎ 퍼터 스펙 타이틀리스트 스카티 카메론 투어 타입 SSS
▶ 기존에 사용하던 말렛 퍼터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고, 코치인 이시우 프로의 권유로 블레이드 타입 스카티 카메론 퍼터로 바꿨다. 현재는 이 퍼터가 잘 맞는 것 같다. 특히 말렛 퍼터에서는 잘 느낄 수 없었던 잘못된 스트로크에 대한 피드백을 확실하게 전해준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 왕관
▶ 볼은 타이틀리스트 Pro V1을 사용한다. 이 볼이 마음에 들어 다른 볼은 테스트하지 않았다. 타구감, 백스핀, 비거리도 만족스럽다. 골프볼에 왕관을 그려서 표시를 한다.
◎ 곤듀
▶ 누군가가 ‘곤듀’(공주)라고 불러서 별명처럼 되었다. 이렇게 불러주는 것이 나쁘지 않다. 스스로 ‘곤듀’라고 말하기도 한다. 평소에는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볼 마커를 사용하고, 가끔 한국 선수들과 라운드를 할 때는 장난삼아 이 마커를 사용한다.
◎하트 수집가
▶ 골프백에 새겨진 성경 구절은 해마다 바꾼다. 하트는 우승 횟수를 의미한다. 진하게 그려진 하트는 메이저 우승이다. 현재 투어에서 골프백에 우승 횟수를 새겨 넣는 선수들이 더 있는데, 내가 원조다. 우승을 추가하거나 시즌이 바뀌면 새로운 골프백으로 바꾸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골프백은 기부한다.
사진_김시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