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 레슨] 여러분의 드라이버 샷을 책임질 김성현의 세 가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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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 레슨] 여러분의 드라이버 샷을 책임질 김성현의 세 가지 비결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12.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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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루키인 김성현은 2022~2023 시즌 동안 같은 한국 선수인 김시우, 김주형보다 무려 10야드나 더 멀리 드라이버 샷을 날렸다. 그러나 좋은 드라이버 샷은 누가 볼을 가장 멀리 보냈는지, 혹은 더 곧게 날렸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어떤 선수보다 더 탄도와 궤도를 잘 제어하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10월 중순까지 PGA투어에서 드라이버 비거리(308.7야드) 36위, 이득 타수/오프 더 티 부문 27위에 올라 있는 키 180cm, 체중 81kg의 김성현은 “제가 존경할 만한 스윙을 가진 선수들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라고 말한다. “특히 애덤 스콧과 로리 매킬로이의 스윙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로리의 스윙에 더 빠져들었습니다. 그는 샷의 모양을 만드는 데 탁월합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거의 모든 샷을 제어할 수 있지요.”

2022 콘페리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획득한 김성현은 다음 시즌 티 샷 정확도(56.5%, 투어 126위)를 더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겠지만, 오프 시즌 중 다양한 샷 만들기 기술을 연습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할 생각이다. 그는 이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이 그의 첫 PGA투어 우승을 기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김성현은 9월 중순 포티넷챔피언십에서 사히스 시갈라에게 단 2타 뒤져 있었으며, 거의 우승에 이를 뻔했다.

그는 “제가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는 특별한 볼 탄도는 없습니다”라고 밝힌다. “오르막이나 내리막 홀을 접했을 때 볼을 제어할 수 있다거나,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휘어진 도그레그 홀을 볼 때 샷을 만드는 것처럼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제가 머릿속에 그린 그대로 드라이버 샷을 할 때마다 그게 내 최고의 드라이버 샷인 거죠.”

김성현은 페이드나 드로를 치는 데는 몇 가지 비결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페이드 샷을 칠 때는 어깨와 발을 더 오픈하거나 어드레스 때 타깃 왼쪽을 향하게 해(첫 번째 사진) 임팩트가 이루어질 때 아웃-인 스윙 궤도를 만들도록 유도한다. 드로 샷을 칠 때는 스탠스를 더 닫거나 타깃 오른쪽을 향하도록 해 인-아웃 스윙 궤도를 이루게 한다.

김성현이 볼을 세게 치고 싶을 때나 도그레그 홀의 코너 너머로 볼을 날리고 싶을 때 그는 톱에서 앞쪽 어깨가 뒷발과 거의 평행이 되도록 만들며, 백스윙에서 더 많은 상체의 회전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페이드 샷을 만들 때 어깨는 오른쪽 발보다 살짝 못 미칠 정도로 회전한다(네 번째 사진).

김성현은 두 샷 모두 백스윙을 마쳤을 때 등이 타깃을 향할 때까지 상체를 회전할 것을 권한다. 이는 그가 자주 점검하는 체크 포인트인데, 드라이버 샷은 다른 어떤 샷보다도 가장 많은 회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 점에 대해 굳이 지나치게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지속적인 연습으로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어버린 겁니다.” 피니시에서 김성현은 눈과 가슴이 타깃을 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여덟 번째 사진). 페이드의 경우 손이 먼저 몸통 앞에서 멈출 것이고, 드로의 경우에는 몸통 주위에서 멈출 것이다.

연습장에서는 가상 페어웨이를 향해 연습하면서 홀의 요구 사항에 따라 샷 형태를 만든다. 이런 종류의 실시간 연습은 필요에 따라 샷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인터뷰는 김성현의 에이전트이자 통역가 대니 오의 도움을 받아 진행했다.

글_데이브 앨런(Dave Allen)
사진_J. D. 큐번(J. D. Cu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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