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두바이에서 다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혈투를 벌일 예정이다.
매킬로이는 1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미레이츠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롤렉스 시리즈 시즌 첫 번째 대회 히어로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매킬로이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하면 어니 엘스(남아공·1994, 2002, 2005년) 다음으로 이 대회에서 3회 연속 정상에 오른 선수로 남는다.
또 매킬로이가 이번에 우승하면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매킬로이는 이 곳에서 DP월드투어 첫 승을 올렸다. DP월드투어 14승째를 기록 중인 그가 15번째 우승을 첫 승을 잡았던 곳에서 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주 출전했던 두바이인비테이셔널에서는 첫날부터 선두에 올랐지만, 3라운드에서 플리트우드에게 역전을 허용했고 최종 라운드에도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복귀 첫 주는 정말 긍정적이었다. 첫 주에 엉성한 실수가 나오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잘못된 타이밍에 나왔다. 그러나 반성하고 오늘부터 배우겠다. 아직 좋은 게 많다”고 긍정적으로 자평했다.
세계 랭킹 11위 플리트우드도 이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롤렉스 시리즈에서 4회 우승한 티럴 해튼(잉글랜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 외에도 덴마크 쌍둥이 호이고르 형제와 캐머런 영(미국), 호아킨 니먼(칠레) 외에도 브라이언 하먼, 애덤 스콧 등 PGA투어 선수들도 나서 볼거리를 더했다.
두바이데저트클래식은 18일 오후 4시30분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