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데뷔 ‘20년 차’…박상현 “20승 영구시드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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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데뷔 ‘20년 차’…박상현 “20승 영구시드권 도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3.0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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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41)이 올해로 투어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박상현은 2004년 4월 KPGA 정회원에 입회한 뒤 2005년 KPGA투어에 데뷔했다. 첫 출전 대회는 2004년 4월 스카이힐제주오픈이었다. 지난해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챔피언십까지 202개째 대회에 나섰다. 군 복무 기간만 제외하고 매해 자력으로 시드를 유지하고 있다.

그사이 우승은 총 14회나 만들어냈다. KPGA투어에서는 12승, 일본투어에서는 2승을 올렸다. 국내 첫 승은 2009년 SK텔레콤오픈, 일본투어 첫 우승은 2016년 JT컵이었다. 최근 우승은 지난해 10월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달성했다.

박상현은 지난해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KPGA투어 역대 최초로 국내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상금 51억6881만1796원을 벌어들인 그는 현재 국내 획득 상금 부문에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박상현은 2018년과 2023년 총 2차례 ‘상금왕’에도 올랐다.  

2022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 우승 당시 아들과 기념 사진을 찍은 박상현.
2022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 우승 당시 아들과 기념 사진을 찍은 박상현.

박상현은 “돌이켜보면 감회가 새롭다. 이렇게까지 투어에서 오래 있을 줄은 몰랐다. 젊은 선수들과 경쟁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깊다”라며 “이제는 20승 이상 쌓아야 받을 수 있는 ‘영구 시드권’이 목표다. 쉽지 않겠지만 한 번 도전해 볼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획득 상금 부문 1위라는 것에 대해 애정이 크다. 1등을 지키는 것이 1등을 뺏는 것보다 더 어렵다. 다른 선수들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상금 차이를 벌려놓고 싶다”고 웃었다. 

현재 국내 획득 상금 부문 2위는 강경남(41)이다. 박상현과 강경남의 상금 차는 7억4092만7570원이다.

박상현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쌓고 있다. 3년간 4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6개 대회에 출전해 제네시스챔피언십 우승 1회, 준우승 2회 포함 톱10에 6회나 진입했고 제네시스 포인트 3위(5136.31포인트)에 올랐다. 평균 타수 69.857타로 최저 타수상인 ‘덕춘상’도 거머쥐었다.

박상현은 “타이틀이나 우승에 꽂혀서 달려가는 것보다는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투어에서 오래 활동하고자 하는 것이 ‘롱런’의 원동력이다. KPGA투어에서 활동을 마치기 전까지 ‘KPGA 선수권대회’서는 꼭 한 번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시즌 박상현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대회가 하나 있다. 바로 박상현의 든든한 후원사가 개최하는 ‘동아쏘시오그룹채리티오픈(가칭)’이다.

박상현은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나부터 힘쓸 것이다. 선수 입장에서 ‘선수를 위한, 선수를 배려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도와 나갈 것이다. 당연히 초대 챔피언 자리에도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 선수들에게 우리가 스폰서에게 잘 해야 이렇게 대회도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물론 후원사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인연을 맺고 난 뒤에도 후원사를 향한 자세, 마음가짐 등도 신경 써야 한다. 상호 간 믿음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도 당부했다.
 
한편 박상현은 현재 메인 스폰서와 2015년부터 10년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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