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와 돈독’ 김효주, 좋은 기억 살려 한국인 첫 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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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와 돈독’ 김효주, 좋은 기억 살려 한국인 첫 승 도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3.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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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OK저축은행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김효주와 호스트 박세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김효주가 박세리 이름이 걸린 우승 트로피를 한국에 안길 수 있을까. 지금으로써는 유력 후보다.

김효주는 오는 22일(한국시간)부터 25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팔로스버디스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세계 랭킹 9위 김효주는 올해 LPGA투어 세 번째 출전이다.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시즌 시작을 알린 그는 공동 5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1위에 그쳤다.

휴식 후 미국으로 건너간 김효주는 의미 있는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이자 LPGA투어 통산 7승째를 노린다. 한국 골프계 살아있는 전설인 박세리가 LPGA투어 호스트로 나서는 첫 번째 대회다. 

김효주는 평소에도 박세리를 존경하는 선배로 꼽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사이가 단단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예능 프로그램에도 함께 출전하기도 했다. 현재 같이 요넥스 소속이기도 하다.

또 김효주는 이 대회 코스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코스와 궁합도 잘 맞는다. 1~2라운드 때는 이틀 연속 66타를 쳤다.

김효주 외에도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을 한국에 되찾아준 유해란이나 최근 감이 좋은 최혜진, 파리올림픽을 노리는 신지애 등 한국 선수가 20명이나 출전해 대회를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LPGA투어에서만 메이저 대회 포함 25승을 거둔 박세리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전설적인 존재다. 1998년 신인왕과 2003년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2006년에는 헤더파어워드를 수상했다. 2007년 한국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기도 했다. 박세리 덕분에 골프를 시작한 박인비 등 ‘세리 키즈’는 박세리를 이어 LPGA투어에서 업적을 남겼다.

LPGA는 “은퇴 이후 박세리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그가 호스트로 나선 덕분에 새로운 세대는 여자 골프계 판도를 바꾼 박세리를 알아가고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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