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우승을 합작했다.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아본데일 TPC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취리히클래식 최종 라운드에 한 조로 출전해 버디 7개, 보기 3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볼 1개로 몰아치는 포섬 방식으로 치러진 최종 라운드에서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했다. 채드 레이미(미국), 마틴 트레이너(프랑스) 조와 동타를 이룬 이들은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승부는 1차 연장에서 끝났다. 레이미와 트레이너가 연장 첫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안전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한 매킬로이와 라우리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번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지난해 7월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 이후 9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PGA투어 통산 25승째. 라우리는 2019년 7월 디오픈 챔피언십 이후 약 4년 9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수확했다. PGA투어 통산 3승째.
이들은 우승 상금 257만 2000달러를 반으로 나눠 각자 128만 6000달러씩 챙겼다. 한화로 약 17억7210만원.
매킬로이는 “우리는 뉴올리언스에서 멋진 한 주를 보냈다. 일주일 내내 갤러리가 몰려 놀라웠다. PGA투어 우승을 함께 하기 위해 라우리와 함께 한 것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내년에도 돌아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20년 이상 알고 지냈다. 라우리와 함께 페어웨이를 걸을 때 즐거웠다”면서 “압박이 있을 때 우리가 했던 것과 비슷한 종류의 골프를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우리는 “최근에 그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늘도 쇼트 퍼팅을 한 번 놓쳤다”면서도 “매킬로이가 나와 파트너를 하고 싶다고 할 때마다 나는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경훈과 마이클 김(미국)은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를 적어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