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한 이소미가 첫 승 기회를 만들었다.
이소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미즈호아메리카스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단독 2위에 올라섰다.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선 아타야 티띠꾼(태국)과는 2타 차다.
이번 대회 대기 2번이었다가 극적으로 출전할 수 있었던 이소미는 아버지에게 캐디를 맡기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1라운드부터 단독 선두에 올라 우승 발판을 마련했던 그는 2라운드에서도 선두권을 지키며 기회를 이어가고 있다.
1번홀에서 출발한 이소미는 첫 홀부터 보기를 범했지만, 4~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10~11번홀에서 기록한 연속 보기는 13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지워냈다.
이소미는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늘 하던 루틴을 다 했다. 모든 게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첫 홀부터 보기를 했는데, 이것 때문에 망치고 싶지 않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플레이했다”고 전했다.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한 이소미는 “플레이도 그렇고 생각도 그렇고 모든 게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LPGA투어 선수들이 워낙 잘하기 때문에 항상 그 선수들과 경쟁하면 점점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고진영은 한 타 더 줄이며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강민지와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이 2언더파 142타로 전인지, 신지은과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티띠꾼이 7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자리했고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에 올라 또 우승할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