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LIV골프 자존심 싸움…매킬로이·셰플러 VS 디섐보·켑카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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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LIV골프 자존심 싸움…매킬로이·셰플러 VS 디섐보·켑카 격돌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9.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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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
디섐보. LIV골프 제공.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LIV골프의 자존심이 걸린 싸움을 벌인다.

미국 AP통신 등은 5일(한국시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LIV골프 스타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와 ‘더 매치’로 맞대결을 펼친다”고 보도했다.

PGA투어와 LIV골프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동하는 ‘더 매치’는 오는 12월에 열릴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또 골프위크에 따르면, 선수들은 출연료를 받지만 상금은 받지 않는다.

‘더 매치’는 골프 선수들의 자존심이 걸린 이벤트 대회다. 2018년에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상 미국)이 맞붙어 화제를 모았다. 2021년에는 골프계 유명한 앙숙인 디섐보와 켑카가 맞대결을 펼쳤으며 2022년에는 조던 스피스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가 우즈, 매킬로이를 꺾기도 했다.

LIV골프 그린브라이어에서 개인, 단체전 우승을 모두 휩쓴 켑카.
LIV골프 그린브라이어에서 개인, 단체전 우승을 모두 휩쓴 켑카. 사진=LIV골프 제공.

지난해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기 스타 렉시 톰프슨(미국)과 슈퍼루키 로즈 장(미국)이 합류해 매킬로이, 맥스 호마(미국)와 경쟁을 벌였다. 

매킬로이는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골프 팬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우리는 모두 멋진 쇼를 펼치고 최고를 다시 한 번 모으는 친선 대회에 기여하기 위해 여기에 모였다”고 전했다.

한편, LIV골프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PGA투어와 손을 잡기 위해 나섰지만 1년이 넘도록 이렇다 할 협상 결과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협상 속도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매킬로이는 “모두가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해결책을 찾기가 어려울 뿐이다”고 말했다.

또 PGA투어는 LIV골프 선수들이 대회 마지막 출전 이후 1년 간 PGA투어에 출전할 수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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