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LPGA 진출 앞두고 2억원 기부 “주니어에게 희망 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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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LPGA 진출 앞두고 2억원 기부 “주니어에게 희망 주고파”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12.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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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앞두고 주니어 선수를 위한 기부금을 내놨다.

윤이나는 26일 서울 여의도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PGA투어 공식 진출을 선언했다. 그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시즌을 마치고 L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나서 2025시즌 시드를 확보했다.

2022년 KLPGA투어에서 데뷔한 윤이나는 그해 첫 승을 차지하며 스타 플레이어의 탄생을 알렸으나, 대한골프협회(KGA)가 주최하는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플레이한 사실을 늦게 신고했고, 이로 인해 3년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징계 감면을 받은 윤이나는 지난 4월 KLPGA투어 국내 개막전부터 출전했고, 제주삼다수마스터스 우승을 포함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수상했다.

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윤이나는 “내 꿈의 무대이자, 제일 큰 무대인 LPGA투어에 대한 진출과 각오를 공식적으로 말씀드리려 한다”면서 “골프 발전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KGA와 KLPGA에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기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부 사유에 대해서는 “항상 골프 발전을 위해 애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러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주니어 선수를 위해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골프 선수를 할 수 있는 것도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많이 애써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주니어 선수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 나선 윤이나.
기자간담회에 나선 윤이나.
윤이나. 사진=KLPGA 제공.
윤이나. 사진=KLPGA 제공.

윤이나는 댈러스를 중심으로 LPGA투어 생활을 할 예정이다. 댈러스에 정착을 택한 이유로는 “쇼트게임은 현지 잔디에 익숙한 프로님들을 찾았다. 댈러스에서 프로님 한 분을 만났는데 쇼트게임과 벙커샷 등을 잘 가르쳐줘서 거기서 배울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윤이나는 “당장 내년에는 LPGA투어에 잘 적응하는 게 목표다”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세계 랭킹 1위를 꼭 하고 싶다. 가능한 길게 1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다짐했다.

“나는 경험이 부족한 선수”라는 윤이나는 “경기를 많이 뛰지 않았고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은데 올해 좋은 시즌을 보냈고 행복한 시즌이었다. 팬 분들께 미국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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