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완성형 골퍼’…매킬로이 “가장 아팠던 US오픈으로 돌아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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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완성형 골퍼’…매킬로이 “가장 아팠던 US오픈으로 돌아가고파”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5.02.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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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올해는 아픔을 딛고 활짝 웃을 수 있을까.

매킬로이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의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 루카스 글로버(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김주형 등 쟁쟁한 선수들이 우승을 두고 다퉜지만, 결국 승기를 잡은 것은 매킬로이였다. 매킬로이는 후반에만 5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게다가 이번이 올해 첫 PGA투어 출전이다. 그는 이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이자 PGA투어 통산 27승째를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으로는 360만 달러를 받는다.

매킬로이는 “3타 차 선두로 마지막 홀에 들어서면서 어느 정도 즐길 수 있어서 정말 멋졌다”면서 “홀인원도 하고 우승도 하고 여러 가지로 좋은 한 주다. PGA투어에서 이보다 더 좋은 시즌 출발이 없다”고 기뻐했다.

페블비치는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명문 대회 코스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난도를 정한다. 또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하기도 한다.

매킬로이는 “세인트앤드루스에서 몇 차례 아슬아슬한 승부를 한 적도 있다. 오거스타내셔널에서도 마찬가지다”면서 “상징적인 장소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또 약간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나는 다재다능한 골퍼이고 적응해야 할 것은 무엇이든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주말에 그걸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는 스스로를 ‘완성형 골퍼’라고 언급했다. 더 나아갈 곳이 없다.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제법 침착해지기도 했다. 이번 경쟁에서도 차분해진 자신을 느꼈다고.

매킬로이는 “어쩌면 다시 표현했어야 했을지 모른다. 최종적으로는 완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의미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는 뜻이고, 개선점도 남아있지 않다는 거다. 다양한 장소나 코스, 바람 등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게임에서 내 방식대로 던져지고 감당할 준비가 된 것처럼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매킬로이는 올해 라이더컵은 물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향해 다시 도전한다. 특히 그가 다시 돌아가고 싶은 대회는 US오픈이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US오픈에서 뼈아픈 패배를 맞았다. 당시 1m 남짓한 짧은 퍼트가 몇 차례 들어가지 않으면서 1타 때문에 우승을 놓쳤다.

그는 “US오픈은 가장 아팠던 대회”라면서 “오늘 내가 잘한 것은 너무 당황하지 않았고 더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커리어 초창기 때와는 달리 코스에서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효과적이다. 그래서 더 잘하려고 노력 중이다. 내 커리어에 남기고 싶은 특정한 일과 대회가 있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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