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 사슬 끊은 김민별 “숙제는 실수해도 털어내는 마음 다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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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 사슬 끊은 김민별 “숙제는 실수해도 털어내는 마음 다스리기”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5.02.0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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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의 설움을 털어낸 ‘신인왕’ 출신 김민별이 다음 단계로 향한 도약을 노린다.

김민별은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챔피언십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정규투어 데뷔 2년 차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

2023년 김민별과 방신실, 황유민 등 슈퍼루키 3인방의 활약이 펼쳐진 가운데 신인왕을 거머쥔 것은 김민별이었다. 셋 중 꾸준한 활약을 펼친 덕분에 신인왕은 차지했으나, 다른 선수들에 비해 우승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김민별은 “2023년에 우승 기회를 놓쳤지만 그것에 연연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루키 시즌이기도 했고 너무 미련 갖지 말고 스스로를 칭찬해 주려고 했다. 루키 시즌에 우승과 신인상이 목표였는데, 신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조급함을 덜어내고자 마음먹었다”고 회상했다.

2년 차 징크스를 맞은 탓인지 지난 시즌 초반에도 두드러진 활약이 없었다. 그러다 시즌을 치를수록 점차 페이스를 되찾았고, 10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챔피언십에서 그토록 바라던 정상에 올랐다.

김민별. 사진=KLPGA 제공.
김민별.

“흔들릴 때마다 마음을 다잡지 못해 경기를 망치곤 했다”던 김민별은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커질수록 마음을 다잡으려고 힘쓰고, 실수가 잦았던 퍼트 연습에도 매진했다. 불안해질 때마다 쫓기듯 플레이하는 경향도 개선하려고 노력했고, 그 결실을 우승으로 봤다.

김민별은 “정말 많이 기다리던 우승이었다. ‘드디어 내가 해냈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 현장에서 동기들과 선배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아서 내 우승을 바라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싶어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승 비결로 퍼트를 꼽으며 “평소 퍼트가 약점이라고 생각해 훈련을 많이 했는데, 연습한 것을 믿고 자신 있게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 시즌 더 큰 도약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로 전지훈련을 떠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민별은 “올해는 쇼트게임과 퍼트, 100m 이내 샷 등 부족했던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할 예정이다”며 “실수가 나왔을 때 금방 털어내고 다시 내 플레이를 해낼 수 있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이번 훈련의 숙제로 삼고 있다. 앞으로 매 경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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