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말 그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토머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11개에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이는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TPG소그래스 스태디움코스의 코스레코드는 2023년 톰 호기가 62타를 적어내며 달성했다. 1라운드와 비교했을 때, 순위가 100계단을 뛰어넘었다. 대회 역사상 가장 큰 상승폭이다.
대회 첫날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로 6타를 잃어 100위권 밖으로 밀렸다. 컷 통과도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하루 만에 자신의 위치를 바꿨다.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버디 사냥에 나섰다. 특히 후반 11~14번홀에서 네 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마의 16~18번홀’에서도 토머스는 흔들리지 않는 듯 했다. 16~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그는 코스레코드 경신을 앞두고 18번홀(파4)에 섰다.
그러나 티 샷이 우측으로 밀리면서 러프로 향했고, 세컨드 샷은 페널티 구역에 빠졌다. 망연자실한 토머스는 다음 샷을 잘 마무리해 보기로 막았다. 이 홀에서 파를 기록해도 코스레코드가 가능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토머스는 “코스레코드가 걸렸는지 몰랐다”면서 “단순히 한 타라도 더 줄이고 싶었고, 페어웨이를 놓친 순간 버디는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오늘의 멋진 라운드를 망치는 일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 경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어제는 필드에 나온 모든 선수들에게 지고 있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전 세계 랭킹 1위’ 토머스는 PGA투어 통산 15승째를 기록 중이다. 마지막 우승은 2022년 PGA챔피언십. 이날 라운드가 토머스에게 부활의 모멘텀이 될 수도 있다.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챔피언십 3라운드는 16일 오전 3시에 스포티비(SPOTV)와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