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은 평소 운동을 즐기며 체력 관리에 힘쓰는 편이다. 그는 올 초 동계 훈련 기간에 웨이트에 집중하며 근육을 키웠고 스트레칭도 꾸준히 병행했다. 그럼에도 그는 상체와 하체를 분리하는 능력인 X-팩터가 부족해 스윙 도중 상체가 일어나는 현상이 발생했다.
원인은 목과 어깨 주변의 근육과 근막이 제한된 것. 이는 원활한 상체 회전을 방해한다. 백스윙 때 클럽이 스윙 궤도를 벗어나고 다운스윙 때 척추 각이 달라지게 만들었다. 결국 다운스윙 구간에서 클럽 페이스를 정면으로 유지하기 위한 보상작용으로 손을 사용하는 등 일관성을 떨어뜨렸다.
이에 따라 이준석은 상체 근육의 긴장이나 근막의 제한을 풀어 하체를 상체로부터 분리하는 능력을 키우는 운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 기본자세
무릎을 꿇은 자세에서 상체를 똑바로 유지한다. 팔꿈치를 몸 옆에 붙이고 한쪽 팔은 몸통 앞부분을 감싼다. 다른 팔은 몸통 뒷부분을 감싼다. 이때 양팔과 몸통 사이에 공간이 없도록 주의한다. 이 자세에서 숨을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쉰다. 호흡이 편안해질 때까지 반복한다. 그다음 목을 오른쪽으로 돌리고 2~3회 호흡한다. 반대쪽도 운동한다.

▲ 심화 자세
목과 함께 몸통을 오른쪽으로 돌리며 숨을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쉰다. 반대쪽도 운동한다. 2~3회 반복한다.

▲ 선 자세 기본동작
양발을 붙이고 똑바로 선다. 팔꿈치를 몸 옆에 붙이고 한쪽 팔은 몸통 앞부분을, 다른 쪽 팔은 몸통 뒷부분을 감싼다. 양팔과 몸통 사이에 공간이 없도록 주의한다. 이 자세에서 숨을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쉰다. 호흡이 편안해질 때까지 반복한다. 반대쪽도 운동한다. 2~3회 반복.

▲ 선 자세 심화 동작
선 자세 기본동작에서 호흡이 편안해지면 목을 오른쪽으로 돌리며 2~3회 호흡을 크게 한다. 이 동작이 익숙해지면 목과 함께 몸통을 오른쪽으로 돌리고 호흡을 크게 한다. 반대쪽도 반복한다.

▲ 어깨와 호흡 시퀀스
양발을 붙이고 똑바로 선다. 오른팔을 높이 들고 왼팔은 등을 감싼다. 오른팔로 발끝 닿기 자세를 취하며 쪼그려 앉는다. 그 자세에서 엉덩이를 들어 올린다. 반대쪽도 운동한다.
도움말 : 김정훈 TPI 코리아 대표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