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30)가 US 오픈 3라운드에서 1.2m 거리에서 6번의 퍼트를 기록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대니 리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US 오픈 3라운드 18번홀(파4)에서 1.2m 거리의 퍼트를 남겨놓고 퍼트 5번을 놓치는 당혹스러운 실수를 저질렀다.
대니 리는 첫 번째 샷을 러프에 빠트린 뒤 두 번째 샷을 그린 앞쪽으로 보냈고 세 번째 샷을 핀 1.2m 거리에 붙여 파를 예약하는 듯했다.
첫 번째 파 퍼트가 홀을 지나 1.5m를 더 굴러갔고 두 번째 퍼트 또한 홀 왼쪽을 비켜 지나갔다. 신경질이 난 대니 리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3번째 퍼트를 다소 세게 스트로크해 더 멀어지게 만들었고 4번째, 5번째, 6번째 시도 끝에 볼을 홀에 넣는 데 성공했다.
18번홀에서 5타를 잃는 퀸튜플보기를 범한 대니 리는 굳은 표정으로 홀아웃을 했고 기권했다. 손목 부상을 이유로 들었을 뿐 그 이상의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골프닷컴은 PGA 투어 선수들은 1.2m 거리 퍼트 성공률이 91.4%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 최하위에겐 2만5907 달러(약 3014만원)가 주어졌는데 대니 리는 이 상금도 포기하고 기권을 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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