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28)가 타이거(46)·찰리 우즈(11·이상 미국) 부자에게 챔피언 벨트를 자랑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7일(한국시간) 토머스가 우즈 부자에게 PNC 챔피언십 우승을 자랑할 기회가 있었냐는 질문을 받고, "함께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챔피언 벨트를 착용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토머스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아버지와 함께 출전해 최종 합계 25언더파 119타를 합작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우즈 아들 찰리의 전국 방송 데뷔전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으며 우즈 부자는 찰리의 활약 속에 7위를 기록했다.
평소에도 우즈 부자와 절친한 관계를 맺고 있는 토머스는 "찰리도 웃었고 타이거는 잘했다고 좋은 플레이였다고 말해줬다. 정말 재밌었다. 우즈 부자가 우승을 좀 기대한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3승을 거둔 토머스는 "작년에 좋은 해를 보냈고 PGA 투어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일관된 해를 보냈지만 내가 느끼는 것만큼 많은 우승을 하진 못했다. 특히 큰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 경기를 잘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작년 경기를 자평하기도 했다.
토머스는 오는 8일부터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PGA 투어 새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 달러)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저스틴 토머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