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부상 때문에 내 스윙 안 나와…좋아지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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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부상 때문에 내 스윙 안 나와…좋아지려 노력”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4.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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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부진에 빠진 박성현(28)이 지난해 입은 어깨 부상 여파로 잃어버린 샷 감각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현은 27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60만 달러) 공식 인터뷰에서 최근 부진과 관련해 설명했다.

지난해 어깨 부상을 겪었던 박성현은 부상에선 나아졌지만 좀처럼 전과 같은 퍼포먼스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엔 7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 두 번, 가장 좋은 성적은 17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상황이 더 좋지 않다. 5개 대회에 나섰는데 그중 컷 탈락만 네 번이다.

드라이버 샷 정확도 131위(66.67%), 그린 적중률 153위(52.78%), 그린 적중 시 퍼트 91위(1.84) 등 샷, 퍼팅 정확도가 모두 떨어진 데다가, 장기였던 장타마저 94위(255.08야드)로 뚝 떨어졌다.

2019년 드라이버 샷 비거리(275.55야드·6위)보다 무려 20야드가 넘게 줄어들었다. 또한 당시에는 그린 적중률도 7위(75.53%), 그린 적중 시 퍼트도 8위(1.76)로 수준급이었다.

박성현은 "2019년 말미에 어깨 부상을 입었고 내 생각엔 그것 때문에 스윙이 많이 바뀌었다. 내 스윙도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탄탄한 샷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연습을 통해서나 대회에서 좋은 샷과 예전의 스윙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부상을 당하면서 재활 치료를 받고 약 3개월을 쉬었다. 연습을 못 해서 정말 힘들었다. 어깨가 좋아지기만을 바라며 완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 기간 가장 힘들었던 건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동안 다른 선수들이 경기하는 걸 TV로 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회복과 재활을 하면서 보낸 시간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고 앞으로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비거리가 줄어든 것에 대해선 "거리가 줄었다는 건 알지만 장타를 때리는 것엔 별로 관심이 없다. 숫자에 불과한 것 같고 스윙이 나아지는 한 거리도 자연스럽게 좋아지리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 측 관계자 역시 "선수가 본인 샷이 안 나오는 상황이다 보니 조절해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샷을 하기 때문에 비거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4타 차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박성현은 이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고 우상 타이거 우즈(미국)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기도 했다.

이후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019년 시즌 2승을 거둔 바 있다.

LPGA 투어 통산 7승을 기록 중인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버디를 많이 잡으려고 했다. 당시엔 정말 집중이 잘됐다. 최근 몇 대회에서 경기를 잘하지 못했는데 이 추억을 떠올리면서 자신감을 얻으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성현은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6), 대니엘 강(미국)과 오는 29일 오전 10시 37분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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