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플레이 1승’ 김시우 “4홀 차 때 욕심…초심 돌아가 잘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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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플레이 1승’ 김시우 “4홀 차 때 욕심…초심 돌아가 잘 막았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3.24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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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김시우.

김시우(27)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테크놀로지스매치플레이(총상금 1200만 달러)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대니얼 버거(미국)와 맞붙어 2홀 차로 이겼다. 승점 1점을 챙긴 김시우는 16강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1,2번홀서부터 버디를 잡으며 2홀 차로 앞선 김시우는 5,6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로 4홀 차로 격차를 크게 벌렸다. 버거가 전반 8,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2홀 차로 격차를 좁혔지만 김시우는 후반에 틈을 내주지 않았다. 

버거가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1번홀(파3)에서 실수를 범했다. 티 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페널티를 받았고, 김시우는 침착하게 파를 잡으며 2홀 차로 달아났다. 버거가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추격했지만 김시우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김시우는 “남은 이틀도 물론 집중해서 이겨야 하겠지만 첫날에 이겨서 되게 마음이 편하다. 내일을 위해서 좋은 기운을 갖고 좋게 시작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초반에 4홀 차까지 벌어졌지만 후반 들어 추격을 허용할 뻔 했다. 김시우는 “우선 4홀 차로 이기면서 좀 더 일찍 끝내려고 욕심을 부렸던 게 오히려 더 경기를 초반만큼 안 풀리게 만든 것 같다. 그래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서 내 플레이, 또 스트로크 경기 하던 것처럼 하려고 노력했다. 이런 것 때문에 뒤에 잘 막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티럴 해턴(잉글랜드)와 맞붙는다. 그는 “해턴과 많이 쳐봤는데, 되게 잘 치고 또 퍼팅도 굉장히 잘 하는 선수다. 내일도 상대방 플레이에 개의치 않고, 내 플레이만 집중한다면 오늘처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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