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가 쉽게 간과하는 부위로 손과 손목을 꼽을 수 있다. 골프퍼포먼스랩(GPL) 함상규 대표 원장이 손과 손목 건강 상태, 활성도를 체크하는 방법과 함께 스트레칭 동작으로 관리하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 손 테스트
다음 세 가지 테스트 동작을 따라 해보자. 만약 이 동작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손가락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손가락을 완전히 편 상태에서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의 각도가 180도를 이루는지 확인한다(위 사진).
▲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맞댄 후 다른 손가락을 다 펼 수 있는지 확인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엄지와 다른 손가락을 맞대고 나머지 손가락을 다 펼 수 있는지 점검한다.
■ 손 운동법
▲ 왼손 검지를 오른손 엄지와 검지 사이에 끼워 고정한 뒤 통증이 없는 범위까지 올려 스트레칭한다. 중지부터 계지까지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이때 왼손 검지 외에 나머지 손가락은 지면을 향해 내린다. 왼손 스트레칭이 끝났다면 오른손도 동작을 반복한다(위 사진).
▲ 왼손 엄지와 검지를 맞댄 상태에서 오른손으로 나머지 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며 스트레칭한다. 아프지 않은 범위까지 손가락을 늘리는 게 포인트다. 그다음 엄지와 중지, 엄지와 약지, 엄지와 계지 순으로 손가락을 맞대고 나머지 손가락을 늘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 손가락 통증 예방과 완화를 위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잘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손가락 폄근과 굴곡근 트레이닝으로 근력 강화를 도와보자. 한쪽 손가락 사이에 반대 손을 집게처럼 집어넣어 사진처럼 스트레칭한다. 손가락 사이마다 이동하며 반복한다.
▲ 손가락 폄근 트레이닝으로 손가락을 접은 뒤 밴드를 사진처럼 팽팽하게 위치시킨다. 그다음 접은 손가락을 신전(폄)하며 밴드를 늘인다.
▲ 손가락 굴곡근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손바닥을 편 상태에서 밴드를 손바닥 위에 걸친다. 손가락을 구부리지 않고 굴곡하면서 밴드를 늘인다.
■ 손목 테스트
손목에서 손으로 이어지는 터널에는 여러 신경이 지나간다. 이 신경이 눌리면 손가락이 저리고 통증이 생긴다. 다음 테스트 동작을 한 뒤 손목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있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양손을 가슴 앞에 둔다. 손목을 90도로 꺾은 뒤 서로 맞대어 30초에서 1분 정도 자세를 유지한다. 반대로 양 손바닥을 맞대고 손목과 팔꿈치의 각도를 90도로 한 뒤 30초에서 1분 정도 자세를 유지한다(위 사진).
▲ 신경 스트레칭
손바닥을 맞댄 상태에서 양 팔꿈치를 수평으로 유지한다. 이 상태에서 손바닥이 떨어지지 않게 맞대고 좌우로 움직인다. 이때 손가락에 저림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왕복 10~20회 동작을 반복하면 저림 증상이 점점 완화됨을 느낄 수 있다.
▲ 손목 스트레칭
한 손으로 다른 손목을 고정한 상태에서 손목을 아래로 내린다는 느낌으로 굴곡시킨다. 그다음 오른쪽, 왼쪽으로 손목을 굴곡시킨다.
글_함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