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흥미진진한 해외 코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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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흥미진진한 해외 코스들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2.06.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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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는 별빛은 수백 년, 어쩌면 거의 수천 년 전에 발화했던 것이기 때문에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 사실상 우리는 과거의 시간을 돌아보는 것이다. 골프 코스의 개장도 이와 비슷하게 과거를 반영한다. 코스는 새로워도 그 기원은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코스의 설계와 구조에서는 그것을 구상했던 시점의 경제적 상황과 지역적인 조건이 드러난다. 골프 개발이 늦춰지거나 중단된 현재의 상황은 이전의 경제 불황, 또는 해묵은 재정적 난항의 결과다. 그리고 최근에 문을 열었거나 개장을 앞두고 주목받는 해외 코스들은 그 반대의 경우다. 이 코스들은 훨씬 낙관적이었던 상황과 현명한 선견지명, 그리고 과감한 투자의 과실이며, 몇 곳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부지를 찾아내려는 직관적인 추진력도 확인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골프의 부활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해외 신설 코스 9곳을 소개한다. 최근에 문을 열었거나 오픈을 앞둔 이 9곳은 세계적으로 골프 붐이 다시 일고 있다는 신호다.

▲ 캐벗세인트루치아(포인트하디골프클럽), 세인트루치아

※ 설계가_빌 쿠어 & 벤 크렌쇼 / 개장_2023년 봄 오픈 예정

캐벗세인트루치아에 새로 들어선 이 코스는 설명이 필요 없는 코스 개발자 마이크 카이저의 최신작이며, 오픈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곳으로 등극할 예정이다. 코스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경사를 오르내리고 거의 모든 홀에서 카리브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9홀은 해안의 높은 기암절벽에 닿아 있고, 만을 가로지르는 몇몇 홀은 사이프러스포인트와 페블비치의 가장 뛰어난 홀들과 흡사하다.

▲ 나바리노힐스앳코스타나바리노(힐스 코스/인터내셔널올림픽아카데미 코스), 그리스 

※ 설계가_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 개장_2022년 봄 오픈

마스터스에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한 올라사발은 그리스 남서쪽 해안에서 나바리노만을 굽어보는 이 아름다운 리조트의 두 코스를 모두 설계했다. 힐스 코스는 이오니아해의 풍경 속에서 넓고 완만한 계곡을 지나고, 더 긴 인터내셔널올림픽아카데미 코스에서는 샷을 조금 더 타이트하게 구사해야 하며 지중해를 굽어보는 해안 절벽을 따라간다. 

▲ 캐벗레벨스토크(캐벗퍼시픽),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 설계가_휘트먼, 액슬랜드 & 쿠텐 / 개장_2024년 여름 오픈 예정

레벨스토크는 오래전부터 캐나다 최고의 스키와 헬리스키 휴양지로 유명했지만, 머잖아 최고의 산악 골프 여행지로도 명성을 떨치게 될 예정이다. 캐벗레벨스토크 개발의 일환인 캐벗퍼시픽은 로드 휘트먼과 데이브 액슬랜드, 그리고 시크 쿠텐이 설계를 맡았다. 울창한 상록수림을 다듬은 데다 몇 홀은 가파른 협곡 끄트머리에 닳아 있어서 예스퍼파크와 밴프스프링스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나다 코스의 기상이 느껴진다.  

▲ 레보르드골프클럽(뉴 코스), 프랑스  

※ 설계가_길 핸스 & 짐 와그너 / 개장_2021년 여름 오픈

루아르 계곡의 이 고급 회원제 클럽에 핸스와 와그너의 디자인으로 완성된 뉴 코스는 모래 토양의 숲과 야생화가 만발한 벌판을 지나는 나지막한 홀들이 고전적인 시대의 프랑스 디자인을 되살린 것처럼 클래식한 느낌을 준다. 그 옆에 131~198야드의 홀 10개로 구성한 와일드피글릿이라는 쇼트 코스는 회원들과 게스트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가 될지도 모른다.  

▲ 파사노라스피에드라스, 우루과이 

※ 설계가_사드 레이턴, 아널드 파머 코스 디자인 / 개장_2022년 여름 오픈 예정

파머 디자인은 2012년에 이 리조트의 9홀을 오픈했고, 부사장이자 수석 설계가인 레이턴이 새로운 9홀을 더해서 코스를 완성했다. 자연스럽고 지속 가능한 골프라는 취지에 따라 홀을 조성한 땅의 90%는 손을 대지 않았으며, 기존에 있던 벙커 모래와 이 지역의 토종 잔디인 버뮤다그래스를 활용했다. 하지만 넓은 벙커와 출렁이는 지면의 기복을 활용한 디자인은 놀랍도록 과감하다.   

▲ 세인트패트릭스링크스, 아일랜드 

※ 설계가_톰 도크, 르네상스 골프 / 개장_2021년 여름 오픈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는 새로운 코스가 문을 여는 것도 드문 일이지만, 천연 링크스 스타일의 새 코스는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이다. 도니골에 위치한 로사페나호텔&골프리조트의 이 신설 코스는 완성되기까지 몇 년이 걸렸고, 인접한 36홀 코스를 처음 매입한 시점을 고려하면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도크는 그곳을 링크스로 탈바꿈시켰고, 아일랜드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모래언덕들을 지나가는 놀라운 레이아웃을 완성해냈다.  

▲ 세븐마일비치, 태즈메이니아

※ 설계가_클레이턴, 드브리스 & 폰트 / 개장_2023년 말 오픈 예정

호바트 인근에 있는 세븐마일비치의 이 프로젝트는 부지가 탁월하면 위치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 요즘의 개발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코스는 모래언덕과 고도의 변화, 그리고 낮은 덤불 소나무와 관목들이 어우러져 매혹적인 풍경을 완성하는 해안 부지에 조성됐다. 호바트 출신으로 투어에서 활동하는 매슈 고긴이 호주의 마이크 클레이턴, 미국의 마이크 드브리스, 그리고 네덜란드의 프랑크 폰트로 이루어진 국제적인 설계팀에 합류해서 힘을 보태고 있다. 

▲ 밸리시어골프링크스앳반라캇클럽, 태국

※ 설계가_길 핸스 & 짐 와그너 / 개장_2021년 말 오픈

북미 지역 골퍼들의 관심은 2023년 오픈을 목표로 위스콘신 샌드밸리에 C. B. 맥도널드의 리도 코스를 복원하는 작업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방콕 외곽의 낮은 농경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야말로 맥도널드가 롱아일랜드에서 1914년에 설계하기 시작했던 리도의 유명한 홀들을(비록 레이아웃의 구성은 다르지만) 스코어카드의 순서 그대로 재현하는 첫 번째 작업이다.  

▲ 테아라이링크스(사우스 코스), 뉴질랜드

※ 설계가_빌 쿠어 & 벤 크렌쇼 / 개장_2022년 가을 오픈

골프다이제스트의 세계 100대 코스에서 2위를 차지한 타라이티의 자매 시설 격인 사우스 코스는 거의 같은 요소들로 이루어져서 앞으로 자매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불과 몇 킬로미터 거리에 자리 잡은 사우스 코스는 남반구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탁월한 링크스 코스 명단에 당당히 추가됐다. 이 코스는 높은 모래언덕에서 시작하고 끝을 맺지만, 중간 부분과 전후반 9홀의 끝에서는 모래사장을 따라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글_데릭 덩컨(Derek Duncan) / 사진_제이컵 셰만(Jacob Sj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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