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8개월 만에 우승’ 전인지, 기쁨의 눈물 “압박 컸지만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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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8개월 만에 우승’ 전인지, 기쁨의 눈물 “압박 컸지만 행복”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6.2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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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28)가 약 3년 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를 쳤다.

전날에 이어 3타를 잃었으나 최종 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하면서 렉시 톰프슨(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 통산 4승째.

2018년 KEB하나은행챔피언십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챔피언십에 이어 세 번째로 거머쥔 메이저대회 트로피다.

전인지는 “전반에 내 생각만큼 경기가 풀리지 않아서 답답하기도 했고, 많은 생각들이 머리에 오갔다. 지난 4년 동안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나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 스폰서분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하고싶었다. 그런 생각들이 너무 강하게 있다보니까 압박이 컸다”고 전했다.

이어 “후반에는 내가 하고자 하는 것, 내가 어떻게 과정을 즐기느냐에 따라서 쫓아오는 것이니까 그런 생각들보다 나를 믿고 과정을 즐겨보자고 생각하며 플레이했던 것이 우승까지 하게 됐다. 끝까지 나를 포기않고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타수를 잃고 선두에서 떨어졌다가 16번홀(파5) 버디로 톰프슨과 공동 선두로 올라선 전인지는 17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보기를 기록한 톰프슨을 1타 차로 따돌렸다.

1타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홀에 들어섰던 전인지는 “경기 전 스코어를 생각하지 말자는 게 목표 중 하나였는데 어쩔 수 없이 머릿속을 스쳤다. 마지막 홀이 어려워서 톰프슨에게도 기회가 있을 수 있고, 나도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티 샷을 앞두고 ‘나도 사람이니까 불안한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하지. 그래도 반응하지 말고 내가 가고자 하는 목표만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세컨드 샷이 디봇이라 라이가 어렵기는 했다. 그 샷 후에 아직 퍼팅에서 기회가 남았다는 마음으로 다음 샷, 해야 할 것들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전인지는 4승 중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올렸다. 그는 “메이저 코스에 오면 관리가 너무 잘 돼있다. 플레이하면서 쉽지 않고 도전정신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한 샷 한 샷 도전하면서 플레이하게 되고, 그런 것들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물론 메이저 대회니까 조금 더 많은 집중력을 발휘해서 조금 더 열심히 준비해보려고 하는 팀원들의 노력도 당연히 우승을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인지는 “팬 분들 얘기만 들어도 눈물이 날 것 같다. 사실 나도 심적으로 힘들다보니 응원조차도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면서 “많이 부족했는데도 끝까지 포기 안 하고 응원해 주시는 우리 ‘플라잉 덤보’ 분들, 수 많은 팬 덕분에 내가 이렇게 카메라 앞에서 감사드린다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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